호주 시드니 메트로 노스웨스트(Metro North West) 노선 인근에서 공사 소음과 불편을 감수하며 주택을 구입했던 주민들이, 완공 후 최대 39%의 시세 상승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Domain)의 새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 메트로 노스웨스트 노선의 각 역에서 400미터 이내에 위치한 주택은 평균 16.6% 높은 가격(약 90만 달러 주택 기준 약 15만 달러 추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거리 내 아파트는 800미터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유사 아파트보다 평균 24.4% 더 높은 가격에 팔렸다.

도메인의 수석 경제학자 조엘 보먼(Joel Bowman) 박사는 “지하철 개통 이후에는 주변 신규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프리미엄 상승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프라 개발로 인한 가치 상승을 노린다면, 공사 초기에 미리 매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사 소음을 견딘 대가로 얻는 보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역세권이 동일한 상승률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기존 철도망이 있던 에핑(Epping)과 노스라이드(North Ryde), 그리고 상업지구인 맥쿼리파크(Macquarie Park)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먼 박사는 “모든 대규모 인프라 주변 부동산이 일률적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역별로 프리미엄 격차가 크기 때문에 입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석 결과, 벨라비스타(Bella Vista) 지역에서는 역에서 400~800미터 이내 주택의 가격이 39% 상승했으며, 노르웨스트(Norwest)에서는 23.6% 상승했다. 반면 에핑은 단 2%의 상승에 그쳤다.

보먼 박사는 “대부분의 역세권 부동산은 지하철이 실제로 개통되기 1~2년 전에 이미 프리미엄이 정점을 찍었다”며 “부동산 시장은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개통 이전부터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벨라비스타의 주택은 차량 없이 접근이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졌으나, 메트로 개통 이후 400~800미터 거리 내 부동산의 가격이 39% 올랐다. 같은 거리의 아파트도 33.5% 상승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인 셰리 소헤일리(Sherry Soheili)는 “벨라비스타 지역의 구매자들은 명확히 메트로 접근성을 이유로 집을 찾고 있다”며 “지하철 도보권 내 주택이나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개인 라클란 웨일런(Lachlan Whalen)은 “노르웨스트 지역 역시 지하철 덕분에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며 지도상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메트로 도보권 내 매물을 찾는 구매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노르웨스트의 메트로 역에서 400~800미터 떨어진 주택은 23.6%, 아파트는 17.1%의 가격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웨일런은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로 설계되어 일반 기차역보다 소음이 적다. 이 점이 구매자들이 추가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인근 지역 부동산을 선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드니의 주요 교통 인프라 확장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domain.com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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