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를 고속 충돌 사고로 도로에서 차로 치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 남성이 몇 달 전에도 다른 피해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고 NSW 법원이 밝혔다고 9news가 전했다.
트로이 암스트롱(Troy Armstrong, 35세)은 11일 시드니 로열 노스 쇼어 병원 (Royal North Shore Hospital in Sydney) 중환자실에서 지난달 사고로 인한 심각한 뇌 및 척추 부상으로 치료를 계속하는 동안 보석을 거부당했다.
암스트롱은 지난 6월 9일 말다툼 끝에 뉴사우스웨일스 중서부 몰롱(Molong)에서 시속 140km로 자신의 트럭을 몰고 전 부인인 36세 크리스티 암스트롱(Kristy Armstrong)의 세단을 향해 돌진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크리스티 암스트롱은 이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또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세단의 다른 승객들과 관련된 두 건의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트로이의 변호사 드류 해밀턴(Drew Hamilton)은 트로이의 부상 정도가 심해 지역사회에서 그의 위험 수준을 낮추고 그가 구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석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로이의 변호사는 오렌지 지방법원(Orange Local Court)에 “이 문제는 비극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으며, 이것이 가족과 지역 사회 전체에 미친 영향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트로이는 병원에서 24시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은 매일 한 시간만 그를 볼 수 있다고 법원은 전했다. 해밀턴 변호사는 트로이가 사고 후 두개골 일부를 제거했고, 걸을 수 없으며 화장실에 갈 수 없기 때문에 구금 시설로 옮길 경우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밀턴은 목격자를 방해하거나 추가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가택 구금 방식의 보석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칼 스미스(Carl Smith) 검사는 생존 승객들이 트로이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보석을 반대했다. 스미스 검사는 트로이가 사고 전에도 수차례 폭력적인 위협을 가했다고 밝히며,
스미스는 “(그들은) 이 사건 이전에도 겁에 질렸고, 지금은 더 겁에 질려 있습니다. 그는 시속 140km로 차를 운전하면 아내뿐만 아니라 그 차에 탄 다른 사람들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위험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데이(David Day) 치안판사는 트로이가 폭력적인 위협을 가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보석을 거부했다. 데이 판사는 “제가 보기에 트로이는 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법정에 앉아 있던 암스트롱의 친척들 중 일부는 치안판사의 결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여성은 조용히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사건은 9월 7일로 연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