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시대 초 중등 학교 9-3시 수업시간대 조정예고
주정부 ‘학교별 자율 등 하교시간 마련해라’

NSW주 초 중등학교의 등 하교 및 학교 수업시간이 학교별로 크게 조정될 전망이다. 코비드 19시대에 재택 근무가 보편화돼 시대 환경에 맞는 가정편의 위주의 학교 수업시간조정이 필수라는 것이 주정부의 판단이다. 

도미닉 페로텟트 주 수상이 학교의 등 하교 시간조정 교육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주정부는 금년중으로 학교별로 학부모 회의를 통해 지역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등 하교 시간대를 파악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 이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교육부의 9-3시 등 하교 시간대 변경에 대해 학교나 학부모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학교별로 학부모들의 다른 의견을 통합 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의 초. 중등학교 등 하교 및 수업시간은 해당학교가 자체적으로 조정해 실시할 수 있다. 이미 다수의 사립학교는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환경을 감안해 등 하교 시간을 임의로 조정해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9-3시 등 하교 체제가 가장 보편적이다. 주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많은 학교들이 금년중으로 등 하교 시간을 새로 조정해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모 가정환경 각양각색 조정통합 난관

그러나 학부모들의 직업, 근무시간대가 달라 전체 학부모들의 의견을 조정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학교 유니폼 선택에 있어서도 순 모직이나 폴리에스테르 혼합을 할 것인가를 두고도 학부모들간 갑론을박이 심해 쉽게 결정할 수 없듯이 특히 자녀들의 등 하교 시간대 변경은 이해관계가 결부돼 결론을 도출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등 하교 시간변경에 따른 스쿨버스 운행 시간대 변경도 쉽지 않고 변경된 등 하교 시간대 때문에 다른 공립 학교로 전학을 희망할 경우 거주지 인근학교 취학규정으로 전학자체가 불가능한 점도 한 제약요인이다.    

그러나 대부분 공립학교는 코비드 19의 시대적 상황에 맞게 등 하교시간을 조정하는 교육부의 방침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시30분 등교 가톨릭학교 등장

마스덴 파크의 세인트 루크 가톨릭 칼리지는 아침 6시30분부터 시작해 12시간후 학교가 문을 닫는다. 오후 2시40분이면 공식적으로 수업이 끝난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은 학교 수업시간이 끝나도 마스터 클라스를 통해 저녁시간대까지 학교에 머물 수 있다. 

금요일에는 학부모들이 원하면 정오에 초등학생들을 픽업할 수 있다. 1주일에 3일 고학년 고교생들은 오전 8시30분이나 10시부터 시작되는 학교수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 학교 그레그 밀러 교장은 주정부의 등 하교 및 수업시간 조정에 대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전통적 9-3시 시간대 학교 등 하교 개념을 개선할 때가 됐다고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학부모들은 등 하교 시간 조정에 찬성하고 있으며 특히 금요일 정오에 유치원생들을 픽업해 주말시간을 일찍 보낼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