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공립병원 병상부족 악화일로
입원하자면 적어도 이틀 기다려야!
‘요양시설 부족 노인환자 병상 장기체류’

주정부가 공립병원 입원실 부족난 해소완회를 약속하나 현실은 여전히 뒷걸음질이다. 병상이 필요한 NSW주 공립병원의 응급 환자 10명 중 1명은 입원을 위해 하루 이상 기다려야한다. 이는 공공 의료 시스템이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주정부는 연방정부가 주 공립병원에서 퇴원을 기다리는 약 1100명의 노인 환자를 노인 요양 시설로 옮기는 예산 지원책을 해결해야만 주 공립병원의 병상난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NSW 보건부에 따르면 노인 요양 시설에 퇴원해야 할 환자들이 병상에 갇혀 있는 경우, 응급 환자들을 병상에 배치할 수 없어 병원 시스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노인 요양원의 대기자 명단이 길어 노인환자들이 퇴원할 수 없어 공립병원의 병상 부족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 보건부는 “노인 환자들을 요양 시설이나 NDIS 지원 시설로 옮기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선 해럴드 지 보도에 따르면 주 공립병원 입원 환자의 절반은 병상 배정을 받기까지 응급실에서 최소 9시간, 10명 중 1명은 25시간 이상을 대기하고 있다.
마운트 드루이트 병원에서는 환자 10명 중 1명이 입원하기까지 최소 43시간 49분을 기대기하는 데 이는 시드니에서 가장 긴 대기 시간이다.
웨스트미드 병원은 시드니에서 두 번째로 대기 시간이 긴 병원으로 환자 10명 중 1명은 최소 37시간 18분을 기다려야 했다. 웨스트미드 병원에서 6시간 이내에 입원한 환자는 14%에 불과했다(목표치는 80%).
전국 병원 데이터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 병상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전국 30개 병원 중 15개가 NSW 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 보건부는 2024년에 새로운 병원 접근성 목표를 채택했다. 환자가 응급실에서 퇴원하거나 병동에 입원하기 전 응급실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에 대한 지침을 설정했다. 이 지침들이 도입된 지 18개월이 지난 지금, NSW 보건부는 이 목표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NSW 병원 응급실 지침 목표

퇴원 환자의 최소 80%는 응급실 체류 시간이 4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환자의 63.2%는 4시간 이내에 퇴원한다.
응급실 단기 체류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최소 60%는 4시간 이내에 퇴원해야 한다.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의 최소 80%는 응급실 체류 시간이 6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환자의 30%는 6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고 입원한다. 응급실 환자의 최소 95%는 응급실 체류 시간이 12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출처: 보건정보국, 2025년 7월~9월

NSW에서 병원 병상이 필요한 환자 중 응급실에서 6시간 미만을 보낸 환자는 30%에 불과했다. 이는 호주 응급의학회와 함께 설정한 목표치인 8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만약 그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이미 과밀화된 응급실에는 더 많은 환자들이 몰리게 되고, 그 환자들은 응급실 의료진으로부터 제대로 된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주 의사협회 지부 회장인 레이첼 길 박사는 “주 전역의 공립병원들이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뉴질랜드의 한 연구 에 따르면,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혈관 막힘을 겪는 병원에서는 환자의 입원 후 7일 이내 사망 확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병상 중 1개 노인 요양 시설 대기자 차지
노인 환자 60%증가

NSW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초 NSW 공립 병원에는 예상 퇴원일을 넘긴 노인 요양 및 NDIS 수혜자가 1,151명 있었으며, 이는 1년 만에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숫자는 주 전체의 21,937개 병원 야간 병상 중 5%가 넘는 수치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일라와라 숄헤이븐 지역 보건소의 병상 중 최대 20%가 노인 요양 시설 대기자가 차지했다. 1,000개가 넘는 요양 시설 부족 때문이다. 이들은 평균 66일을 병원에서 보냈다. 어떤 환자는 요양원에 입소하기까지 410일을 기다렸다.

이 때문에 보건소 예산에 연간 약 8,6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NSW 보건부는 주 정부가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데 병상당 1,075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주 전체 환자 1,151명에게 하루에 12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 서비스 및 노인 케어 전문가인 캐시 이건 NSW 대학 부교수는 “퇴원지체는 노인 환자와 전체 시스템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