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과 1996년 사이 “광우병”이 발발했을 때 영국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20년간의 헌혈 금지령이 해제되어 이제 헌혈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9NEWS가 전했다.
호주의 헌혈 규칙은 해당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의 위험 모델링을 검토한 후 변경되었다. 이것은 헌혈을 할 수 없었던 호주에 살고 있는 약 18,000명의 사람들에게 이제 헌혈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캐스 스톤(Cath Stone) 호주 적십자생명 헌혈서비스 전무이사는 이번 조치로 매년 최대 5만8000건의 헌혈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우리는 이러한 증거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에 매우 만족한다”며 “위험 모델링을 통해 이러한 규칙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팀은 이 규칙 때문에 이전에 헌혈을 할 수 없었던 기증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 발생한 1980년부터 1996년 사이 영국에서 6개월 이상 지낸 사람이 호주에서 헌혈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은 2000년 12월 도입됐다.
이는 잠재적으로 그 병을 옮길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처하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
이 치명적인 질병은 수년에 걸친 잠복기를 가지고 있고 누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선별 검사도 없다.
라이프블러드(Lifeblood)의 의학 전문가들은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커비 연구소와 협력하여 호주의 헌혈자 모집단에서 vCJD의 위험을 연구하여 치료용품 관리국(TGA)에 의해 이 규정을 삭제하도록 권고했다.
그들의 연구는 만약 이 기간 동안 영국에 있었던 사람들이 헌혈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환자들이 그 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결정했다.
호주에서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의 알려진 사례가 없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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