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마스크 착용. 환자 격리 필요” 호주 의학협회
자가격리 팬데믹 제재 해제 노멀 라이프 컴백
연방정부는 지난주 금요일 전국 내각회의에서 코비드 19 환자의 자가 의무 격리제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년여간 적용됐던 호주 팬데믹 제재조치가 14일부터 모두 해제돼 코로나 이전의 노멀 라이프로 컴백 된다.이날부터 코로나 양성환자도 5일간 자가 의무 격리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더불어 병원이나 노인 요양원 근무자 외에는 격리기간 중 지원됐던 정부의 코로나 실업보조금도 폐기된다. 연방정부는 지난주 금요일 전국 각료 논의 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앤서니 엘바니즈 총리는 “코로나 환자 의무 격리 기간을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모든 사람의 삶을 정부가 영원히 책임질 역할은 없다”고 언급했다.
새 감염 유행 경고
그러나 호주의학협회는 이 같은 조치에 조심스러운 경고음을 내 놓았다. 호주의학협회 스티브 롭슨 회장(사진)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5일 격리 요건을 철회하면 잠재적으로 새로운 감염 물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물결이 있을 때마다 병원 수용 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취약한 장소에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되면 자가격리를 통해 전염을 최소화해야 된다” 롭슨 회장은 이와 더불어 실내 공기순환과 환기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 유지
예방 접종에 대해 경계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사람들은 부스터를 맞고 싶어하지 않지만 면역이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현재 입원환자가 적지만 재감염 되면 그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PCR을 더 어렵게 만들고 신속 항원검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고 있어 감염환자 수가 인위적으로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자가격리 5일단축 후 감염 감소
한편 최고 의료 책임자인 폴 켈리는 “격리 변화가 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나 최근 몇 달 동안의 데이터에 따르면 격리 기간의 단축에도 불구하고 의료 및 노인 요양 시설에서의 코로나 발병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격리 기간은 지난8월 31일부터 7일에서 5일로 단축된 바 있다.
호주 상공회의소(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의 앤드류 맥켈러(Andrew McKellar) 회장은 연방정부의 자가격리 해제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코로나가 모퉁이를 돌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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