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가게에서 10대 청소년을 더듬은 혐의로 기소된 멜버른 변호사가 이전에도 소녀들을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법원이 밝혔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약 2년 전 이러한 혐의로 변호사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글렌 테스턴(Glenn Thexton) 변호사는 5일 멜버른 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2019년 9월 CBD의 킹 스트리트 케밥 가게 앞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인은 법정에서 자신과 친구가 세븐일레븐 가게 안에서 테스턴과 또 다른 남자를 만났을 때 미성년자였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녀는 그 남자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위층(Upstairs)’이라 불리는 클럽에 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법정에서 “‘우리는 17살이다’라고 나는 말했으나 그는 ‘클럽으로 가서 술을 마시고 우리와 함께 있어도 된다, 17살이든 아니든’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증인은 약 2시간 후에 케밥 가게에서 테스턴을 봤다고 말했다. 그녀는 두 남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 전에 테스턴이 그녀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테스턴이 ‘위층’ 클럽으로 갔다가 케밥 가게로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는데, 케밥 가게에서 그가 17세 소녀 뒤에 바짝 붙어 서서 그녀의 엉덩이를 부적절하게 만졌다고 했다.
목격자는 “그녀는 그에게서 떨어져서 울기 시작했고, 매우 화가 나고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테스턴이 떠났고 그가 옆길로 사라지기 전에 두 클럽에 들어가는 것을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테스턴의 변호사 더모트 댄 QC(Dermot Dann QC)는 목격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조작했다고 비난하며 당시 ‘위층’ 클럽이 문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증인은 법정에서 테스턴이 비틀거리는 것을 보았고 그가 무언가에 취해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변호사 댄은 기소 면책을 신청했다.
이 신청은 오는 10월 11일 심리가 재개되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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