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대열에 총기관리법 강화
시민영웅에 1백만불 모금
본다이 총기 난사 사망자는 10세 소녀, 87세 노인 등을 포함해 1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알렉스 클레이트만 씨도 포함됐다. 또 최소 40여 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몸싸움 끝에 범인들로부터 총을 빼앗아 더 큰 피해를 막은 ‘시민 영웅’을 돕는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 시드니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 중인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 씨로 확인됐다. 범인 제압 과정에서 팔과 손에 총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국제 온라인 기부금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아흐메드 씨를 도우려는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 15일 현재 100만호주달러(약 9억7400만 원) 이상이 모였다.
3시간 기다려 헌혈
몇 시간씩 줄을 서서 헌혈하는 사람들부터 음식을 나누고 산더미처럼 쌓인 꽃을 나눠주는 모습까지, 본다이 총격 사건 이후 시드니 시민들의 진정한 휴머니즘이 온라인상 화제다.
일요일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 전역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위해 헌혈에 나서고 있다.
헌혈자들이 시티 시청 생명혈액센터 앞에 줄을 서 있다. 사진 시드니 모닝 해럴드
시청 생명혈액센터에는 오전 9시 30분경부터 건물 밖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센터장 에드가르 파리카는 “가능한 한 많은 헌혈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증자들은 3시간 동안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기다리며, 줄 서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가져오기도 했다. 한 남자는 점심시간에 맥도날드 해시브라운이 가득 담긴 봉투를 들고 와서 햇볕 아래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해당 헌혈센터는 이미 며칠 전부터 예약이 꽉 찼지만, 시드니 시민들에게 가능하면 예약 없이 방문하여 헌혈해 줄 것을 계속해서 권장하고 있다. 라이프블러드 대변인은 특히 O형 Rh- 음성 혈액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 O형 Rh- 음성 혈액형 기증자의 기증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체 인구 중 O형 Rh- 음성인 사람은 7%도 채 되지 않아 기증자가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혈액센터는 시민들의 반응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센터는 “바로 이런 때 호주인들의 관대함에서 진정한 인간애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호주에서 업무차 시드니에 온 대런 알렉산더는 일요일 오후 본다이 비치에 있었지만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떠났다고 말했다. O형 Rh- 음성인 알렉산더는 출근길에 헌혈을 위해 잠시 들렀다.
시드니한인회 유대인 공동체에 위로 성명서
피해 복구위한 모금 운동 전개
시드니한인회는 본다이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과 충격과 큰 슬픔에 빠진 유대인 공동체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과, 충격과 불안 속에 있는 지역사회 전체에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시드니한인회는 호주 사회의 핵심 가치인 다문화주의를 존중하며, 모든 민족과 문화, 종교가 상호 존중 속에서 화합과 평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지지한다. 혐오와 낙인, 집단적 일반화는 공동체의 안전과 신뢰를 약화시킬 뿐이며, 진정한 평화는 이해와 연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번 비극이 호주 사회 전반에 폭력의 위험성을 다시 인식하고, 공존과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드니한인회는 앞으로도 다문화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연말 페스티벌 시즌을 맞아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공공장소에 모이는 만큼, 한인 교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공공 안전 수칙과 관계 당국의 안내를 적극적으로 따라주시기를 당부했다.
한편 시드니 한인회는 올해 운영위원들과 마지막 모임을 회관에서 갖고 이번 참사에 희생된 유족들을 위한 기부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우선 운영위원들의 성금을 모았다.
총기 관리법 개정
연방정부는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총기 수 제한과 총기 면허 재검토를 포함하여 호주의 총기 관련 법률을 강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총기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 NSW에서 총기 수가 증가하면서 경찰의 반대에도 정신질환과 폭력적 행동 이력 사람들에게 총기 면허가 부여되는 등 총기 통제 방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NSW주에 등록된 총기 수는 2020년 100만 정이 조금 넘는 수준에서 지난해 말 1,112,734개로 급증했다. 시드니 일부 교외 지역에는 현재 수천 정의 총기가 보관되어 있다. 이 기간 동안 추가로 10,000명이 총기 면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251,563명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하고 사격할 수 있다.
현행 법은 총기 소지를 신청한 사람들에게는 허가증이 발급되기 전 경찰의 인터뷰가 필수적이나 관련 직계 가족들에게 대한 인터뷰는 강제 규정이 아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게 되어 있다. 인터뷰 과정에서 부인이나 자녀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총기 소지 가부를 물을 경우 이에 따른 위험여부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나 기타 많은 다른 나라에서 직계가족의 인터뷰를 의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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