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의 한 가족이 뒷마당에서 파충류 전문가들이 탈출한 불법 애완동물로 추정하는 생소한 동물을 발견하고 인생 최대의 충격을 받았다고 news.com.au가 전했다.
한 파충류 사냥꾼(reptile wrangler)이 센트럴 코스트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1미터 길이의 민물악어를 발견한 ‘놀라운’ 순간을 묘사했는데, 이 악어는 원래 야생 서식지에서 약 2,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호주 파충류 공원(Australian Reptile Park) 운영 매니저와 악어 핸들러인 빌리 콜레트(Billy Collett)는 정기적인 악어 쇼를 준비하던 중 한 가족의 집 뒤뜰에서 악어를 발견했다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그들은 고스포드(Gosford) 근처의 서머스비(Somersby)에 있는 공원에서부터 “춥고 약간 겁에 질린” 악어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정말 놀라웠어요.”라고 콜레트는 말했다.
“(악어는) 정말 조용하고 잘 돌봐진 작은 악어였어요. 우리는 재빨리 악어를 잡아 공원으로 데려왔고,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콜레트는 이 민물악어가 탈출하기 전에 불법적인 애완용으로 사육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 자랐을 때 2.5m가 넘는 이 악어는 노던 테리토리, 퀸즐랜드, 서호주 (Northern Territory, Queensland and Western Australia)가 서식지이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인기 있는 파충류 공원의 직원들이 교외에서 탈출한 파충류를 발견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직원들은 10여 년 전에도 시드니의 한 주택에서 바다악어를 구조한 적이 있다.
센트럴 코스트의 의회 직원들이 최근 아메리칸 스내핑 거북(American snapping turtle)을 발견하여 현재 공원에서 전시하고 있다. 콜레트는 악어와 기타 야생 파충류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은 위험하고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악어와 같은) 파충류를 뒷마당에 키우는 것은 열대성 종이기 때문에 어렵고 위험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허가받은 대로 행동할 것을 촉구합니다.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도마뱀과 같이 더 적합한 파충류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악어는 NSW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청(NSW National Parks and Wildlife Service)의 평가를 받기 전까지 야생동물 공원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 후 악어는 원래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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