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총리는 시드니 동부 교외에서 한 남성이 상습적으로 테이저건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된 후 경찰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달링허스트에 있는 로즈 테라스에서 한 남성 경찰관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크리스 브래드쇼에게 테이저 건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경찰관의 고함소리가 들리며 “지금 바닥에 엎드려. 5초 줄게 땅에 엎드려. 네가 움직이면 너를 쏠 것이다.”라고 한 다음 한 여성 경찰관이 브래드쇼의 어깨를 잡고 그를 땅으로 끌어내리려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남성 경찰관은 그의 머리를 포함해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었다. 남성은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고 난 뒤, “왜 쏘는겁니까? 난 당신과 싸우려 하지도 않았습니다.”라고 경찰에게 물었다.
브래드쇼의 어머니와 여자친구 시반 도발레는 SNS에 유포된 영상을 보고 체포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도베일은 9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이제 호주 경찰이 싫다.
그들을 전혀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녀는 브래드쇼가 조사를 받기 전 경찰로부터 도망쳤다고 말했지만, 비디오에서 그가 체포에 저항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베레지클리안 총리는 오늘 아침 NSW 경찰청장 믹 풀러와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믹 풀러는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어제 오후 1시 30분쯤, 경찰관들은 옥스포드 가를 걷고 있는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발견했고 수상한 낌새를 알아챘다. 경찰관들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헤어졌고, 가방을 들고 있던 32세 남자는 도망쳤다. 경찰은 그 남자를 달링허스트에 있는 몇 개의 거리를 통해 쫓았다.
얼마 후, 이 남성은 사우스 다울링 스트리트 근처의 정원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경찰이 이 남자를 체포하는 동안 테이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훔친 물건이 담겨진 가방을 옥스퍼드 거리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브래드쇼는 체포되어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 검사 후 서리 힐즈 경찰서로 이송되었다. 그는 경찰을 위협하고 체포에 저항, 무단침입하는 등 여러 가지 혐의로 기소되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