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시드니 신공항(Western Sydney’s new international airport)은 호주에서 처음으로 전통적인 유인 항공 교통 관제탑 없이 운영된다고 9news가 보도했다.
대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20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45미터 마스트(mast)가 있다.
“전통적인 관제탑에서는 비행장을 보기 위해 창밖을 내다 봅니다. 디지털 타워에서는 마스트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스크린에 영상을 재현하게 됩니다.”라고 호주 에어 서비스(Air Services Australia)의 디지털 전문가인 니콜 루이스(Nicole Lewis)가 9news에 말했다.
공항에서 17km 떨어진 이스턴 크릭(Eastern Creek) 교외의 데이터 센터에서는 인공지능이 실시간 피드에 정보를 덧붙인다.
루이스(Lewis)는 “항공기의 속도와 고도, 항공기의 호출부호 등의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카메라들은 저조도와 악천후에서 가시성을 돕는 적외선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활주로에 있는 물건들을 탐지할 수 있다. 하지만 100년 전부터 추진해온 ‘유인 관제탑’ 제도를 바꾸는 것에 대해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루이스(Lewis)는 “항공 서비스와 관련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은 안전에 있다”고 말했다.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하지만, 사이버 공격이나 정전과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에 기반을 둔 인접 관제사가 관리할 것이다. 루이스(Lewis)는 “우리가 항공기를 실제로 잃을 상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트가 번개에 맞은 경우 개별적으로 구동되는 카메라를 사용하여 손상된 경우 전체 이미지 조각들을 덧붙여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타워 기술은 퍼 알(Per Ahl)이 개척한 것으로 115㎞ 떨어진 항공 교통 관제사가 비행기를 안내하는 런던 시티 공항(London City Airport)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SAAB Digital Air Traffic Solutions의 알(Ahl)은 9new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한 것은 타워에 있는 항공 교통 관제사가 실제로 창문을 통해 보는 눈을 대신해서 카메라로 외부 이미지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턴 크릭(Eastern Creek)의 데이터 센터는 2025년 중반까지 건설될 예정이며, 2026년 12월에 공항이 개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