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 버거 체인점이 “가장 힘든 4년”이후 재정적 스트레스를 이유로 마지막 매장 문을 닫았다고 9news가 보도했다.
버거헤드(Burger Head)는 29일 일요일 펜리스(Penrith)와 보타니(Botany)에 남아있던 매장들을 7년만에 폐쇄했다.
한때 이 버거 체인은 시드니 전역에 카술라(Casula)와 블랙타운(Blacktown)을 포함한 4개의 매장과 3대의 푸드 트럭을 보유했다.
2017년 친구 사이인 조슈아 델루카(Joshua Deluca), 티모시 로젠스트라우스(Timothy Rosenstrauss), 리처드 보그(Richard Borg)가 “고생과 꿈”이라고 표현한 것을 바탕으로 시작된 벤처기업이었다. 그러나 회사의 급속한 성장 속에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이들 3인방은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는 “파국적인 결정”을 내렸다. 버거헤드(Burger Head)는 소셜미디어에 “비록 몹시 슬픈 일이지만, 얼마나 멋진 여정이었는지 모른다”고 썼다.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사업과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의 힘든 일 속에서 당신은 뒤를 돌아보기 전까지 당신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18개월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처럼 힘든 산업에서, 가장 힘든 4년 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습니다.”
3인방은 COVID 팬데믹으로 버거 체인이 호황을 누리면서 몇 달 만에 카술라(Casula)와 블랙타운(Blacktown)에 두 개의 매장을, 웨더릴 파크(Wetherill Park)에 생산 주방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박스힐(Box Hill)에 5호점을 낼 계획까지 갖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결국 철수했다.
버거헤드(Burger Head)는 “다시 생각해보면, 만약 우리가 이 가게들 중 하나만 하고 기존의 준비 주방을 유지했다면, 우리는 세 번째 가게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자원을 가졌을 것이고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금리 인상은 기업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이들 3인방은 준비은행(Reserve Bank)의 발표 이후 “그 주에 수익이 즉시 급감하고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3인조는 버거헤드(Burger Head)를 조용히 침몰시킨 원인은 서비스 산업에서 일하는 것과 관련된 정신 건강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서비스업은 오랜 시간, 힘든 환경, 비사교적인 시간에 이르기까지 정신 건강 문제가 절대적으로 문제되는 산업”이라고 썼다.
“지난 7년 동안 버거헤드(BH)가 시작될 때까지 우리는 매주 70시간 이상의 작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비록 육체적으로 그것이 가능하고, 우리는 결코 힘든 일을 회피해 본 적이 없지만…사업을 운영할 때의 스트레스와 압박,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업이 실패한 것이었습니다.”
버거헤드(Burger Head)는 여전히 푸드 트럭을 통해 유명한 버거를 계속 제공할 것이며, 이는 특별한 행사를 위한 예약이 가능할 것이다.
해당 3인방은 슈퍼마켓에서 인기 있는 BH 소스를 병에 담아 파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