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이날 하수도를 정비해 시드니 하버의 오염도를 낮춘 후 해상 부유식 수영장을 만드는 구상을 공개했다. 시드니 시장 클로버 무어는 현재 항구의 일부 지역은 수영을 하기엔 너무 오염되었다고 말하며 일부 지역 오염도가 관리되면 소규모 인프라 공사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항구에서 수영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전 세계의 도시들은 더 많은 기반시설을 건설하기 보다는 천연 자원을 이용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녀는 “코펜하겐은 15년 동안 심하게 오염된 수로를 야생동물이 살수 있고, 수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천국으로 변화시켰다.”고 덧붙였다.이번 구상에는 바랑가루, 더 글리브, 러쉬커터 베이, 베어 파크, 피어몬트 등 시드니 연안을 중심으로 부유식 수영장·인공섬·가교 등을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무어 시장은 “이들 지역에 대한 해수 정화에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영장 건설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이미 코펜하겐 등 세계 유수 도시들이 더 많은 인프라 건설보다는 연안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면서 “시드니 하버에 해상 수영장을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드니 수도 공사와 의회가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오염 수질을 관리하는 것이 항만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달 시드니 항구의 상징적인 지역에서 수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주 정부에 ‘정부의 접근’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항구의 일부 지역은 오염이 심하며 수로를 청소해 수질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시드니 봉쇄 기간 동안 수영장의 폐쇄와 여행 제한으로 사람들은 시드니 연안 내 수영장을 더 많이 찾게 되었다. 지난 월요일 밤 시드니 수질 공사 혁신 페스티벌에서 열린 의회의 계획에 대해 무어 시장은 전염병이 수영할 수 있는 항구에 대한 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민들을 위한 간단한 수영장부터 관광객들과 시드니 주민들 모두를 위한 명소 개발에 이르기까지 수영 가능한 항구를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시드니시 대변인은 제안된 인프라 공사는 수질이 개선되면 점차적으로 완료될 것이며, 베어 파크와 같은 간단한 프로젝트들이 우선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수도공사(Sydney Water)는 “수영은 호주 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라면서 “시드니 하버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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