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경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서 충돌 사고가 난 뒤 화염에 휩싸여 오전 출근길 교통길이 마비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SMH가 보도했다. 토요타 클루거(Toyota Kluger)가 밴과 충돌한 후 지붕 위로 날아올라 화염에 휩싸이는 끔찍한 장면이 보였다. 운전자들은 폭발 소리가 들리고 다리 남쪽 끝 부근에서 사고 직후 화염이 최대 5m까지 치솟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차량 3대가 충돌해 운전자 3명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로한 크람시(Rohan Cramsie)형사는 수사관들이 충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도요타 클루거 운전자는 경찰의 감시를 받고있다 전했다. ”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로서 클루거가 충돌 직전 시드니의 서섹스(Sussex) 및 골번(Goulburn) 거리 부근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충돌 당시 다리를 건너던 운전자가 블랙박스에 포착한 충돌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어두운 색의 차량이 다리 안쪽 차선을 따라 이동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들과 충돌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두운 차량이 지붕 위로 휙 날아오르며 화염에 휩싸인다. 경찰은 클루거의 운전자가 과속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크램시 형사는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다른 운전자들이 자신들 쪽으로 오는 차량을 보고 어떤 두려움에 떨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클루거 차량의 도난이나 충돌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또한 블랙박스 영상도 포함하여, 범죄 단속반과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운전자는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심각한 상태로 로열 노스쇼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여러 목격자들이 차에서 뛰어내려 도움을 주기 위해 차량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한 남자가 도움을 주기 위해 보도와 도로 사이의 가드레일을 뛰어 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NSW 앰뷸런스 조사관 길스 부차난(Giles Buchanan)은 목격자들의 빠른 대처에 대해 칭찬했다. “환자들을 돕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많은 목격자들과 기타 응급 구조대원들은 절대적인 영웅이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차량 중 한 대가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다. 환자를 차량에서 안전하게 내리게 한 것은 대단한 노력이었다. 우리는 특히나 위험한 날씨에 주의를 기울여 운전할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하버 브릿지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었지만, 이후 3개의 북행 차선과 2개의 남행 차선이 재개되었다.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이 극심해 해당 지역을 피하고 대신 하버 터널을 사용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한편 사고 발생으로 열차 이용을 자제하라는 경고로 시드니 월요일 아침 출근길 교통 혼란이 가중되었다. Transport NSW는 성명에서 “전례 없는 폭우로 인해 철도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열차가 훨씬 더 낮은 속도로 운행해야 한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동하지 말고, 도로 이용자들도 불필요한 주행을 피하고 도로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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