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호주 동부 해안을 따라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집중호우 이후 상어와 조우할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시드니 주민들에게 탁한 해변에서 수영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시드니 유명해변에서 상어 목격이 많이 있었다고 The guardian이 보도했다.

8일 화요일, 북부 해변 위원회는 3m가 넘는 상어 한 마리가 맨리 해변(Manly Beach)에서 발견되었다고 경보를 발령했고, 그 후 해변이 폐쇄되었다. 맨리 옵저버(Manny Observer)는 “이번 주 내내 서퍼와 수영선수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서프라이프 세이빙 NSW(Surf Life Saving NSW)은 월요일 오전 해변에서 2.5m 상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주, (1963년 이후 처음으로) 리틀 베이(Little Bay)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 이후, 두 마리의 뱀상어가 꼬리표를 달고 클로벨리(Clovelly)와 말라발(Malabar Beach) 해변의 북줄에서 풀려났다. NSW 1차산업부 대변인은 시드니 해안과 강어귀 해역에서 상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폭우가 내린 후 탁한 물에서 상어와 조우할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토지의 영양분이 수로로 흘러들어가 물고기와 다른 동물을 먹이로 유인할 수 있다. 이것이 상어를 유인할 수 있다. 물 시야가 좁아지면 상어와 같은 매복 포식자들이 사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라고 말했다. 맥쿼리 대학의 네이선 하트(Nathan Hart) 교수는 강우량이 증가해 폐수와 쓰레기가 수로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안 해역에 많은 양분을 공급하며 때때로 특정 먹이 종을 그 지역으로 유인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하트 교수가 2019년에 공동 저술한 모델링 연구는 특정 종의 상어 공격 위험이 습한 날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예를 들어, 뱀상어의 공격 위험이 강우량과 함께 증가한다” 라고 말했다. 30년 만에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낸 시드니는 올 2월에 35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하트의 연구는 월평균 강우량이 100mm에 이를 때 백상아리와 조우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그 이상으로는 낮아졌다. 백상아리의 공격 위험도 해수면 온도가 따뜻할수록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이 따뜻해지면, 백상아리는 실제로 더 시원한 물을 찾는다. 그들의 먹이가 그곳에 가기 때문인지, 아니면 생리학적으로 물이 너무 뜨겁워 그들이 더 차가운곳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고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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