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중심부에서 10대 소년 2명이 게이 남성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계란을 던지는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지난 2월 6일 발생했으며, 19세 남성이 오후 9시경 헤이마켓에서 소년들 중 한 명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말한 후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대 중 한 명이 검은색 폭스바겐 골프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에게 동성애자인지 물었고, 남성은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년들 중 한 명이 차로 달려들어, 오크스 시드니 캐슬레이 스위트(Oaks Sydney Castlereagh Suites) 앞에서 19세 남성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뜨리고, 반복적으로 발길질을 해 그의 얼굴은 심각하게 붓고 멍이든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친구였던 20대 여성 역시 싸움을 말리려다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을 바탕으로 뱅스타운과 그리나르크에(Bankstown and Greenacre)있는 집에서 16세와 17세의 두 소년을 추적하여 체포 할 수 있었다. 법적 이유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이 청소년들은 폭행, 폭행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가해자들이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워털루에 있는 맥에보이와 부르키 스트리트(McEvoy and Bourke Streets)의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24세 남성도 폭행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할 예정이다. 26세 목격자가 10대들이 차를 몰고 도망가는 것을 막으려 하자 폭력으로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5일 열리는 시드니 ‘게이 앤 레즈비언 마디그라’를 필두로 성소수자를 겨냥한 폭력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로한 크람시 형사는 사건에 연루 되어있는 사람이 더 있는지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요즘 시대에 이런 종류의 범죄는 용납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들의 범행 동기가 편견과 증오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할 것이며 우리는 지역사회에 나서서 도와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만약 폭행의 피해자가 되거나 이런 종류의 폭행을 목격했다면, 경찰들이 조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와달라고 말했다고 ABC NEWS가 보도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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