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시드니 동부 교외의 한 번화가에서 버려진 뱀 한 마리가 쓰레기통에 숨어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보행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발견된 뱀은 1,000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머리 비단뱀으로, 옥스퍼드 스트리트에 있는 패딩턴의 한 이발소 밖에서 발견 되었다.

9NEWS가 보도한 동영상에서는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여겨지는 2미터 길이의 비단뱀이 쓰레기통 사이사이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다 한 목격자에 의해 가죽 가방에 넣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파충류 학자 베니 아이즈맨은 웬트워스 쿠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한 상황이었어요. 저는 파충류 애호가이고 제 인생의 대부분을 뱀을 다루어 왔고, 이제는 뱀의 사진도 찍습니다. 발견 된 뱀은 정말 멋있게 생겼고, 매우 건강하고 매우 뚱뚱했다. 사실은 이것이 누군가가 버린 것이 아닌, 탈출한 애완동물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 전하며, 그의 주된 관심사는 뱀의 복지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사건을 둘러싼 정황을 조사함에 따라 시드니 도심에서 특이한 광경이 목격되자 당국과 야생 동물 보호자들의 우려가 촉발됐다.

The python is estimated to be worth $1000. (9News)
The python is estimated to be worth $1000. (9News)

시드니 야생동물 구조대 대변인은 “시드니 야생 구조대가 오전 11시 경 경보를 받은 지 25분 만에 도착했지만, 도착했을 때 지나가던 일반인이 뱀을 쓰레기통에서 꺼내어 가죽 가방에 넣었습니다. 목격자들이 여러 장의 사진과 비디오를 보여주며 뱀을 실어 오토바이를 타고갔습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재빨리 그 남자를 추적했고, 시드니 야생동물 구조대는 수의사가 그 뱀을 검사하고 그에 따라 치료하게 될 장소를 정했다. 이 파충류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드니 야생동물 구조대 대변인은 이 품종이 독성이 없지만 여전히 물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야생에서 뱀을 다루려고 시도하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뱀에 물린 사람의 80% 이상이 뱀을 잡거나 해하려 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머리 비단뱀은 시드니가 원산지이며 이 뱀은 주인이 버린 애완동물일 가능성이 높다. NSW은 법에 따라 국립 공원 및 야생 동물에서 발급한 유효한 면허 없이 파충류를 애완 동물로 기르는 것은 불법이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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