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서 ‘호주인 임금인상 통해 물가고 해소하라!’
기술 이민자 유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가와 실업계에서 커지고 있다. 팬데믹 발생이후 많은 숙련기술자들이 호주를 떠나 국내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위해서는 기술 이민의 문이 더 열려야 한다는 것이 정. 실업계의 진단이다.
연방정부는 이 같은 노동력 부족 타개를 위해 다음주 전국 주 수상이 참여하는 직업 및 기술관련 정상회의를 소집해 이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앤서니 앨바니즈 총리가 앞장서고 있다. 총리는 숙련 기술자들의 호주 입국을 주저하게 하는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1차적인 대안으로 일단 호주에 입국한 숙련기술자들이 쉽게 호주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영주취득 절차과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업주 스폰서에 의해 입국한 임시 거주자들이 영주권을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도록 이에 따른 절차상의 문제점을 짚어 이를 개선할 계획이다. 임시 거주자들이 영주권 취득의 어려움으로 호주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방지한다는 대안이다.
해외인력 호주 기피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 Deloitte Access Economics )의 조사 에 따르면 엄격한 반-코비드 이민 규칙으로 인해 숙련 노동자들이 호주 이주를 경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컨설팅 회사는 사업 후원을 받는 모든 임시 거주자들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더 명확한 길을 마련하면 이러한 우려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대학교(Universities Australia)도 거주자격 변경을 지지했으며, 건강, 교육 및 기술 분야의 기술을 갖춘 외국인 학생들이 졸업 후 호주에 더 쉽게 머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바니즈 총리는 수년간 이주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요리사와 같은 자격을 갖춘 일꾼이 부족하다며 직업훈련을 통해 기술인력향상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이민자 유입 중요하지 않아!’
그러나 국민정서는 이 같은 목소리와는 거리가 멀다. 팬데믹과 물가고로 가구당 소득이 감소해 가계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들의 임금인상 정책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보편적 국민정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유권자의 14%만이 노동자 부족 타개책이 정부의 정책우선 순위가 돼야 하며 20%만이 이주정책이 주요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와 더 에이지(The Age)가 ‘Resolve Strategic’을 통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다수는 해외 인력을 더 많이 유치하는 정책보다 임금인상을 통해 호주인들의 고물가 생활고를 해결하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유권자들에게 올해 개인 소득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물었고 52%가 소득이 동일한 비율로 유지되어 인플레이션에 뒤처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팬데믹 수준 이전 이상으로 이주를 늘리는 것이 답이라고 답한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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