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많은 건물들 중, 호주의 가장 못생긴 건물들 중 하나로서 오랫동안 비웃음을 받아온 한 랜드마크가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고급 아파트로의 탈바꿈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더 록스에 위치해 시드니 하버 브리지 남쪽에 나란히 위치한 시리우스 건물을 “유지, 복원 및 재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레고 모양의 콘크리트로 설계되었던 옛 공공 주택은 오랫동안 분열되어 왔다. 1979년에 지어진 시리우스라고 불리운 이 건물은 호주의 잔혹한 건축의 독특한 예이자, 록스의 노동자 계급 유산을 상기시켜주는 것으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그것을 항구의 해안을 망치고 현대적 창조물로 대체해야 하는 ‘추악한 염증’이라고 불렀다. 

이 건물은 2017년 NSW 정부가 건물 유산을 거부하면서 거의 철거될 뻔했다. 작년에 NSW 재무부 도미닉 페로텟은 시리우스를 기꺼이 철거할 건물 10위 안에 넣었다. 

맥쿼리 은행장 도미니크 휴인의 회사인 JDH 캐피탈이 2019년 1억 5천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JDH 캐피탈은 현재 비좁은 아파트에 있는 시리우스의 내부 벽을 뜯어내어 76채의 아파트를 새로 지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페라 하우스의 전망으로 한 정원과 수영장이 루프탑에 생길 것이며, 대리석으로 덮인 리셉션이 주민들을 맞이할 것이다.

7개의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1,200만 달러에 시판될 예정인데, 이는 공공주택 세입자들에 대한 요금 인상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원 배드 한 채는 개당 17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1979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 정착하면서 다른 곳에서 이주한 공공주택 세입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졌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하버브릿지를 건너 CBD로 진입하면서 너무 눈에 띄어 눈엣가시처럼 인식되었다.

철거 위험에 처해져 있던 ‘시리우스’를 위해 시드니 시장 클로버무어를 포함한 건물의 지지자들이 ‘우리는 건물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를 표어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리우스는 마돈나와 약간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마돈나를 좋아하거나 싫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라고 호주 건축가 협회의 전 NSW 회장이자 Save our Sirius 캠페인의 대표인 샤운 카터가 news.com.au에서 말했다. 샤운 카터는 시리우스를 QVB와 비교했는데, 1960년대에 건물 자체가 주차장으로 재개발 될 뻔한 전적이 있다. 그는 

“우리가 이 건물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를 아는 유일한 방법은 금융관계와 주차장이 유무 정도를 통해서였다. 잔혹주의가 건축의 정통성이 아니기 때문에 투쟁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건물들은 웅장한 제스처를 가지고 있는데, 마치 실용주의적인 구조물로 지어진 중세 시대의 성과 같습니다. QVB와 같은 이러한 건물들과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는 건물 전체를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우스가 철거되었다면 그 다음 건축이 이런 걸작을 대체했으리라는 보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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