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호주인들이 지난 금요일 시드니와 애들레이드에 모여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하며 러시아의 점령 중단을 촉구했다고 SMH가 보도했다. 모리슨 정부는 러시아 시민들의 호주 방문을 금지하라는 촉구를 받았고, 친러시아와 친우크라이나 시위대는 지난 토요일 시드니 러시아 영사관 밖에서 충돌했다. NSW 우크라이나 위원회는 NATO는 러시아 군대를 격퇴하고 러시아 정치인과 사업가에 대한 금융 제재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드니 CBD의 마틴플레이스(Martin Place)에서 열린 Stop War in Ukraine 집회에 참석했다.
폭우에도 불구하고 파란색과 노란색의 우크라이나 국기를 휘날리며 ‘푸틴을 멈춰라’, ‘우리가 이 전쟁을 멈추게 도와달라’, ‘호주인들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서 있다’는 플랜카드를 든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악독한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도와라’, ‘러시아가 몰락할 것이다’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은 “우리 나라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독립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성은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나치 독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기를 입은 한 남성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러시아 여권이라고 말한 것을 꺼내 불을 지르려 했다. 다른 시위자들은 ‘나는 러시아인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의회 대변인 앤드류 멘친스키(Andrew Mencinsky)는 이 집회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조직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잔인한 우리나라 침공에 맞서 호주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 재정 및 인도 주의적 원조를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의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을 중단하고 러시아를 SWIFT 금융 시스템에서 추방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reet)를 따라 서큘러 퀴(Circular Quay)로 행진했다.
스테판 두마 NSW 우크라이나 이사회 이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NSW위원회는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이 ‘무고한 시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연방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쓸 것을 촉구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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