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부동산 시장이 1980년대 최대 가치 폭등을 경험한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부동산 리서치 업체 CoreLogic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시드니 주택가치가 0.1% 하락하였으며, 지난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시드니는 월별 하락세를 기록한 유일한 도시였으며, 멜버른(0.0%)과 퍼스(0.3%)는 상승세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지난 2월 주택가격이 0.6% 상승해 호주 전체 집값이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롤리스(Tim Lawless) CoreLogic 리서치 디렉터는 시드니와 멜버른이 쇠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방 지역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Sydney was the only capital city to fall, while Melbourne's property values were flat. (James AlcockNINE MEDIA)
Sydney was the only capital city to fall, while Melbourne’s property values were flat. (James AlcockNINE MEDIA)

이어 “시드니(-0.1%) 주택가치가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멜버른 주택가치(0.0%)는 12월(-0.1%)과 1월(+0.2%)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데 이어 한 달 동안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2월에 주택 가격이 1% 이상 상승했던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호바트 등 소규모 도시들에서는 상황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6개 주의 나머지 지역 중 5개 지역이 1.2%가 넘는 월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2월의 가장 큰 승자는 브리즈번으로, 부동산 가치가 1.8% 상승하여 평균 722,433달러를 기록했다. 호바트(+1.2%), 애들레이드(+1.5%), 교외중심지(+1.6%) 모두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많은 이들이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는 역풍이 현금 금리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롤리스는 “호주 주택가치의 성장세 둔화는 올해 말 금리인상에 대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긴축 통화 정책 설정 속에서 소비자 심리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몇 달 동안 주택 시장의 하락 위험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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