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윌리엄스(Karen Williams) 레드랜즈 시장이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희생자 가족과 통화한 지 1시간 만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사임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6월 23일 오후 9시경 퀸즐랜드주 남동부 브리즈번 북쪽에 위치한 레드랜즈 클리블랜드에서 나무를 들이받은 뒤 경찰의 음주 측정을 받았다. 그녀는 나중에 사과했고 운전하기 전에 ‘와인 몇 잔’을 마셨다는 것을 인정했다.
윌리엄스는 불과 한 시간 전에 음주 운전자들에 의해 살해된 희생자 가족들과 줌(Zoom) 통화를 했었다. 지난 2009년 음주운전으로 딸 헤일리(Hayley)를 잃은 주디 린제이(Judy Lindsay)와 십대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매튜 필드(Matthew Field), 케이트 리드베터(Kate Leadbetter)의 가족들이 윌리엄스와 통화했다.
“저는 그냥 역겨워요”라고 린제이는 말했다.
“우리 아이들은 목숨을 잃었고, 그녀가 술을 마시는 것조차 무례했습니다. 그녀는 제 얼굴을 쳐다보면서 ‘음주운전자에 의해 살해된 당신의 딸 헤일리의 죽음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음주운전자들은 헤일리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나에게 비통한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음주 운전자들이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라고 린제이가 말했다.
린제이는 탄원서를 만들었고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단에 합류했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슈크(Annastacia Palaszczuk) 총리는 그 결정은 궁극적으로 윌리엄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그녀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라고 총리는 말했다.
야당 지도자 데이비드 크리스아풀리(David Crisafulli)는 시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음주 운전은 생명을 앗아갑니다. 그리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내셔널스 지도자 데이비드 리틀프라이드(David Littleproud)도 “나는 시장의 입장이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녀가 자신의 의지로 사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레드랜즈 시의원 폴 비숍(Paul Bishop)은 9NEWS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그는 소셜 미디어에 그의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사고 당시 클리블랜드 웰링턴 가를 따라 운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숍은
“선거로 선출된 지역사회 대표로서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방어하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오늘 레들랜즈에서 이사회가 열렸지만 무엇이 논의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출석하지 않았다. 시장은 ‘심각한 판단 착오’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녀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윌리엄스는 “내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몇 시간 동안 몇 잔 마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저는 제 실수로부터 배울 것이고 계속해서 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윌리엄스의 혈액 검사 결과를 기다린 뒤 기소했다고 확인했다. 린제이는 시장의 입장은 충분하지 않으며 윌리엄스는 ‘내 딸을 죽인 사람보다 나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러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장에게 존경심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 이 시장에게는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린제이는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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