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NSW)에서 코카인이라고 생각하고 복용한 약물로 인해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이들은 하얀 가루가 코카인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브로마졸람(강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과 환각제를 포함한 2C-B가 들어 있었다고 NSW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NSW 보건 당국은 마약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경고를 발표했다.
NSW 독극물 정보센터의 대행 의학 이사인 앤드류 도슨 교수는 예상치 못한 약물을 복용했을 때 과다복용이나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불법 약물의 위험 중 하나는 약물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일관되지 않을 수 있다”고 도슨 교수는 말했다.
“예상치 못한 진정 효과(말하거나 걷기 어려움, 졸림, 의식 상실, 호흡이 느려지거나 코골이, 피부가 푸르거나 회색으로 변하는 증상)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도슨 교수는 불법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나록손(naloxone)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록손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을 일시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생명 구조 치료법이다.
“나록손은 벤조디아제핀이나 환각제의 효과를 되돌리지 않지만, 만약 누군가 과다복용을 의심한다면, 나록손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나록손은 일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NSW 사용자 및 에이즈 협회(NUAA)를 통해 우편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가 있을 경우, NSW 독극물 정보센터(전화 13 11 26)에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다. 또한, 마약 및 알콜 문제에 대한 지원과 정보는 1800 250 015를 통해 제공되는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