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한 사유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8살 여자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12명이 체포 돼 기소되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경찰은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엘리자베스 로즈 슈트루스(Elizabeth Rose Struhs)가 아이의 병을 알고 있던 토우붐바(Toowoomba)에 있는 한 교단으로부터 6일 동안 인슐린 접종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9NEWS는 레인지빌 자택에 거주하던 기독교인들이 어린 소녀가 죽기 전 신에 의해 치유될 것이라고 믿었으며, 응급구조대에 신고하기 전 24시간 동안 소녀의 몸을 둘러싸고 기도하고 노래하고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의 부모도 교회 그룹에 속해 있었으며 경찰은 이 단체가 세 가족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게리 와츠(Garry Watts) 서던 지역(Southern Region) 형사는 “아기가 6일 동안 치료를 거부당하여 기초 질환을 앓았다고 주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츠는 엘리자베스가 1월 7일 세상을 떠났지만 응급구조대는 다음 날 오후 5시 30분까지 신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30명의 경찰관이 19세에서 64세 사이의 12명을 체포한 홈스테드 애비뉴 자택에서 수색 영장이 집행되었다. 7명의 여자와 5명의 남자는 예배장소로 사용된 집의 거실에 있었다.
브렌던 스티븐스(Brendan Stevens) 목사는 체포되었을 때 막 샤워를 한 참이었다.
경찰은 “체포된 12명 모두 아이의 상태를 알고 있었고, 같은 주소지에 있었으나, 아이에게 의료 지원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각각 살인 혐의를 받기 위해 6일에 법정에 출두할 것이다.
이 아이의 부모인 47세 여성과 50세 남성은 엘리자베스의 죽음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이미 체포된 상태였다. 그들은 1월 11일 살인, 고문, 생활 필수품 미준수로 기소된 바 있다.
나머지 12명의 용의자를 잡기 위한 6개월간의 수사는 투움바 아동보호수사대, 아동외상수사대, 살인수사대 등 복잡했다고 와츠 형사는 말했다. 그는 “이것은 수사관들이 흔히 겪는 상황이 아닙니다. 40년 가까이 경찰 활동을 하면서 이런 문제에 직면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조사이고 저는 호주뿐만 아니라 퀸즐랜드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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