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은행 중 한 곳의 고객 기밀 개인 정보가 퍼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퍼스 남동쪽의 아마데일Armadale에서 발견된 ANZ 문서에는 은행 명세서, 개인 정보, 이메일, 거래 내역 및 계좌 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법률 전문가들은 해당 은행에 수백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문서들은 현지 ANZ 지점이 문을 닫은 후 정리 과정에서 폐기된 것들이었다. 스콧 콜린스(Scott Collins, 26세)는 아마데일 쇼핑 시티(Armadale Shopping City)를 지나가던 중 기밀 문서를 발견했다. 일부는 심지어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은행을 신뢰했는데, 은행은 우리의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그게 저나 제 가족의 정보였다면 정말 화가 났을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끔찍합니다. 그들은 옵터스(Optus)와 메디뱅크(Medibank) 사례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고객의 프라이버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쓰레기통은 최근 문을 닫은 줄 스트리트(Jull Street)의 ANZ 지점에서 나온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9NEWS는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심지어 모기지 대출 이자율과 같은 세부 정보가 포함된 고객의 개인 정보 문서를 발견했다.
은행은 일반적으로 개인 정보를 폐기할 때 잠금 장치가 있는 쓰레기통과 파쇄 서비스 등 엄격한 절차가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서류에는 이런 절차가 적용되지 않았다.
ANZ는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긴급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심각한 데이터 유출이라고 변호사들은 말한다.
디지털 법률 전문가 나타샤 블라샤(Natasha Blycha)는 범죄자가 누군가의 신원을 위조하기에 충분한 정보라고 경고했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알려야 하는데, 종이 문서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블라샤는 말했다.
9NEWS가 문서를 입수한 지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ANZ는 신속 대응팀을 퍼스 시내로 보내 문서를 확보했다.
해당 은행은 민사 및 형사 처벌과 최대 5천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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