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올리브유가 폼페이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2018년 어느날 전시되지 않은 폼페이의 유물들이 보관된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 지하에서 알베르토 안젤라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 않는 한 유리병 안에 비스듬히 굳어있는 고체를 발견한다.
알베르토 안젤라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국보라는 칭송을 받는 유명한 고생물학자로, 저널리스트 겸 작가이다. 이탈리아의 국영TV 역사 해설 프로그램인 스타노테 아 XXX시리즈는 매번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다.
박물관 아카이브엔 1820년대 폼페이유적에서 발굴된 수많은 유물들이 아직 다 조사되지 못하고 잠들어있다. 25년 저술을 위해 로마를 연구해온 그는 그 유리병이 폼페이 유적의 프레스코벽화에 있던 올리브유병과 너무도 닮아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고, 내용물의 정체를 눈으로 알기는 어려워 나폴리 페데리코 2세대학의 연구진이 분석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올해 11월 그 결과가 네이쳐지에 등재되었다. 결론은 예상대로 그 병속의 내용물은 베수비우스 화산재와 함께 파묻힌 현존하는 최고의 올리브유로 밝혀졌다.
최초 발견자인 알베르토는 자신이 발견해낸 이 놀라운 사실이 검증되어 네이쳐지에 등재되었다는 것을 페이스북에 올려 팬들에게 전해져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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