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다룬 새 전기영화가 곧 개봉을 앞둔 가운데, 딸 패리스 잭슨이 영화 내용에 대해 거짓과 왜곡이 많다고 비판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영화 제목은 ‘마이클(Michael)’이며, 팝의 제왕으로 불린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과 초기 경력을 중심으로 다룬다. 작품은 미국 인디애나주 게리에서의 유년기를 시작으로 런던에서 열린 ‘배드 월드 투어’ 공연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는 제작비 2억 달러가 투입된 이 작품이 전 세계에서 7억 달러 수익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가 기록한 9억1000만 달러 흥행 성적에 근접한 수치이다.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자 그레이엄 킹이 맡았으며, 마이클 잭슨의 조카 자파르 잭슨이 주연을 맡았다. 29세인 그는 이번 작품이 사실상 첫 연기 도전이다. 자파르는 최근 미국 방송 진행자 지미 팰런과의 인터뷰에서 삼촌의 실제 안무가들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팝스타 중 한 명을 연기하는 경험이 초현실적이고 영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베를린에서 열린 4월 10일 시사회에는 잭슨의 아들 프린스와 비기, 형제 저메인 잭슨 등이 참석했다. 저메인은 자파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생존한 잭슨 형제자매들은 모두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려 개봉 전 영화를 검토할 권한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족이 제작에 깊이 관여하면서 영화가 잭슨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50세로 사망하기 전까지 아동 성추행 의혹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

딸 패리스 잭슨은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가장 공개적으로 비판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에서 영화의 상당 부분이 아버지를 이상화하는 일부 팬층을 만족시키려는 내용이며, 서사가 통제되고 부정확한 내용과 노골적인 거짓말도 많다고 주장했다.

원래 영화 분량의 3분의 1가량은 잭슨 관련 의혹을 다뤘으나 삭제 후 재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잭슨 유산관리 측 변호사들이 고소인 중 한 명인 조던 챈들러와의 합의서에 영화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잭슨은 형사 및 민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지만, 사후에도 다른 피해 주장자들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일부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영화는 원래 2025년 4월 18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1년 연기됐다.

최근까지도 마이클 잭슨을 다룬 작품은 계속 제작되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MJ: 더 뮤지컬’은 2022년 개막했고 여러 국가에서 공연됐으며, ‘마이클 잭슨 원’은 2013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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