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여성의원 돌풍
5명의 무소속 여성후보가 자유당 블루리번 지역에 도전해 다선의 자유당 후보를 제압하고 의회에 진출했다.
호주 정가에 여성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번 47대 연방총선에서58석을 여성의원들이 차지했다. 151명 의석 중 38%에 해당되며 호주 연방의회사상 가장 많은 여성의원을 배출했다. 이중 19명이 처음으로 당선된 여성 의원들이다. 이중 5명의 무소속 후보가 지유당 텃밭에서 다선 의원들을 제치고 의회에 약진하는 여성파워 이른 바 ‘틸’바람의 주인공이 됐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6명의 여성의원을 추가해 여성의원이 35명으로 증가했다. 자유당의 경우 여성의원 수가 13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
77석 노동당 정부 출범
노동당 내각이 출범했다. 여성의원10명이 임명됐다. 전임 자유당 정부에서는 여성장관이 7명이었다.
노동당은 30일 77석을 차지해 자력으로 다수여당 정부로 출범했다. 자유당 텃밭인 NSW주 남부해안 도시 길모어에서 전직 주 교통부장관 앤드류 콘스탄스 후보를 제치고 노동당 피오나 펠립스 여성 후보가 신승해 당이 77석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신생 노동당 정부의 내각에서도 10명의 여성의원이 장관직에 올랐다. 전 자유당 내각의 7명에서 3명이 증가했다.
여성의원 의회의장직에 임명하라!
여성의원 파워에 힘입어 의회의장직도 여성의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틸’파워의 선두주자로 와링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잘리 스테갈 의원은 여성의원들의 의회 내 왕성한 활동을 위해 여성의원에게 의장직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갈 의원은 노동당 정부로부터 자신에게 의장직 제안이 들어오면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3선의원인 무소속 마요 샤키 의원을 밀 것이라고 언급했다.
샤키 의원 역시 의장직 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노동당 정부는 무소속 의원들의 입지를 감안해 무소속 의원을 의장직에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방의회 의장의 연봉은 370,000불이다. 평 의원 기본 연봉 211,250에 비해 대우가 파격적이다.
경찰관 출신이 전 국방장관 피터 다톤이 자유당 당수로 선출됐다. 그는 대학진학하기전 정육점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했고 저축을 통해 19세에 첫 주택을 구입했다. 무일푼으로 출발해 한때 40명을 고용하는 회사의 오너가 됐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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