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없는 내 집 호주인 옛말

50세 이상 호주인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부채를 안고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55세 이상 노인들의 가계 부채 수준이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연금 잔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 부채 없는 주택 소유에 대한 꿈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호주 노년층이 점점 더 이자율 변화에 노출되고 있다.

55세 이상 호주인 가계 부채 수준이 지난 20년 동안 4배나 증가했다.
50세 이상의 호주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AMP 조사에 따르면 7명 중 1명만이 은퇴하면 모기지가 면제될 것이라고 믿었고, 9명 중 1명은 미지급 부채가 250,000달러 이상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MP는 빚을 지고 있는 더 많은 은퇴자들이 이자율 변동에 노출될 것이며 나중에 재무 계획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정적 기반과 안전을 제공하는 부채 없는 노후 주택 소유의 꿈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주택 가치가 오르고 연금 잔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가계 부채 수준이 증가하면서 점점 더 많은 호주인들이 부채를 안고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가계 부채는 2003~2004년 회계연도 62,000달러에서 2021~22년 회계연도 242,000달러로 급증했다. 생활비 상승과 모기지 상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층이 늘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대출 상환이 증가하고 생활비 압박이 가계 대차대조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

청년층 치과검진도 선 구입 후 지불

생활비 압박으로 호주 젊은이들이 치과 검진 및 테이크아웃 음식도 지금 구입하고 나중에 지불하는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NSW 어린이 및 청소년 옹호 단체의 생활비 상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임대비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필요한 의료 혜택도 놓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신 건강 관리,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24세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연례 보고서는 참가자 35%가 ‘생활비’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2021년에는 조사 대상자 중 4%만이 생활비 압박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집에 사는 10대들조차 생활비 압박을 받고 있으며 학용품도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18세 미만의 무료 오팔, 취약 청소년 식료품 바우처, 무료 정신건강 검진 지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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