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 매상 11%감소’

고금리 고물가가 크리스마스 비즈니스 경기의 목덜미를 잡고 있다. 올해 연말연시 대목이 물 건너 갔다는 경제지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Business NSW’ 조사에 따르면 주 전역의 기업들은 축제 시즌 동안 거래가 작년에 비해 평균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NSW 기업의 61%는 크리스마스 거래가 작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7%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신뢰지수는 지난 분기 동안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깊은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기업 5곳 중 1곳이 향후 3개월 동안 직원 수준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4년에 주의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공식 예측과 일치하는 수치다.

직원 감원바람
실업률 4.35% 예상

기업의 21%가 향후 3개월 동안 직원 수준을 줄일 계획인 반면, 63%는 동일한 직원 수를 유지할 것으로, 16%는 추가 직원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특히 최근 RBA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우려가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대기업부터 개인 사업자까지 NSW 기업 845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금리 인상이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NSW의 가계 예산은 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18개월 동안 증가하는 압박을 받아왔다. 모기지 금리를 결정하는 공식 현금 금리는 4.35%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NSW 실업률은 지난 6월 2.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3.4%까지 상승했다.
지난 9월 발표된 NSW 예산은 주의 실업률이 앞으로 1년 동안 증가해 2024~25년에는 4.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비 압박 고통 가중

NSW 주민들에게 매 분기마다 주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식별하도록 요청하는 별도의 ‘Ipsos Issues Monitor’는 생활비 압박이 주정부의 가장 큰 걱정거리임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내내 응답자의 60% 이상이 생활비를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았다.
이는 13년 설문 조사 역사상 모든 문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시드니 남부 교외 Mortdale에 있는 The Social Brewers의 소유주인 Beau Curtis(사진)는 금리 인상과 그 기준에 따른 지출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존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우 즉각적이다. 화요일 금리인상이 있으면 탭룸의 사람이 줄어들고 수익이 감소했다. 나이가 많고 모기지가 없거나 모기지 금액이 훨씬 적은 층은 이자율 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다.”
Curtis는 자신의 소규모 양조장과 탭룸의 수익이 작년 이맘때에 비해 약 15~2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로운 직원 채용 계획을 보류했으며 거래 상황이 향후 6~12개월 동안 억제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Business NSW’의 다니엘 헌터 최고경영자(CEO)는 “불황을 겪는 지역 기업을 정부가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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