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통화조정이사회에서 RBA는 기존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4.35%로 상향조정했다고abc.net.au가 보도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된 조치다.

RBA는 올해 중반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4.8%까지 치솟고, 근원 물가 상승률인 ‘절사 평균’ 물가 상승률 역시 3.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4.6%와 3.3%에서 상승한 수치입다. 또한, 연간 경제 성장률은 현재 2.6%에서 올해 말 1.3%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실업률 역시 향후 2년간 4.3%에서 4.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이미 2월, 3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며, 기준금리는 4.35%까지 올랐다.

RBA 총재 미셸 불록은 이러한 금리 인상이 향후 6개월간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호주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우려했다.

불록 총재는 현재 호주가 “정면으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둔화, 실업률 증가라는 삼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에너지 기반 시설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총수요가 위축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RBA는 최근 3월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32.8%까지 급등한 자동차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오는 5월 12일 알바니즈 정부의 연방 예산 발표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금융 시장에서는 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0%로 예측하고 있었다.

RBA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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