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직 매력 실종에 사대 지원 학생도 격감
신참교사 이직률 급증
신참 교사들이 13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로 직업을 떠나고 있다.
임시직 신참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매력이 실종되고 있다. 교직에 입문한 신참교사가 첫 5년 동안 그만두는 비율이 작년에11.6%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거의 50% 증가한 수치다. 교사 부족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NSW의 젊은 교사 9명 중 1명은 5년 이내에 직업을 그만두고 있다. 지난 13년 기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NSW 교육부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 1년제 정규 교사의 2.9%가 사직했다. 이는 2020년의 1.1%에서 더 증가한 수치다.
교사 노조는 NSW주 공식 통계에 정규직 교사만 포함되기 때문에 조기 경력 교사의 실제 퇴직 비율이 실제로 훨씬 더 높다고 지적했다. 신참교사의 약 2/3가 임시 계약직 또는 임시직이다.
과다 업무에 열악한 처우
과중한 업무량과 경쟁력 없는 처우 때문이다. 신참교사의 이직은 기존 교사의 노령화와 더불어 사대지원자의 급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해마다 사대 지원자가 지난 10년사이 30% 감소했다. 일선 교사들의 스트레스를 목격한 학생들이 사대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 때문이다.
사대 지원자 감소
고교 12학년 켐벨 군은 교실안에서 교사들의 고민을 목격한 친구들이 교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털어 놓는다.
“선생님들이 수업 중간에 정신 쇠약 등으로 우는 것을 보았고, 교실을 떠나야 했습니다. 보통 처음 몇 년 동안 경험이 부족한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또래 중 교사직을 원하는 친구들이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감수성이 풍부한 학생들이 교사직이 어렵다는 것을 교실 현장에서 목격하기 때문이라고 서슴없이 털어 놓는다.
신참교사 임시직 태반
“교사 부족이 만연하고 교직 노동력이 고령화 됨에 따라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의 감소는 교사부족난을 갈수록 더 가중시키고 있다.” NSW 교사 연맹 회장의 분석이다. 교직 이직을 막기위해서는 지속 불가능한 업무량과 경쟁력 없는 급여를 개선하는 길 뿐이라고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와는 다른 입장이다. 교직 이직이 대체로 안정적이며 하나의 통계에만 의존한 부정확한 분석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부는 일선 교사들을 위해 1억 달러의 입문 및 지원 훈련 패키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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