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약 1,100만 달러 상당의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35톤 이상의 전자담배가 압수되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호주 국경군(Australian Border Force, ABF)과 치료물품관리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이 주도하는 단속의 일환으로 항공화물과 국제 우편을 이용해 호주에 반입하려는 대규모 화물을 발견하였다.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빅토리아(Victoria), 퀸즐랜드(Queensland),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전자담배가 적발되었다.
TGA는 92%, 즉 37만 6,000개의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없다(nicotine-free)고 주장하는 가짜 라벨이 부착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TGA 연구소에서 287개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85%에서 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Home Affairs Minister Clare O’Neil)은 지역 사회에서 전자담배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속과 전자담배의 유해한 영향에 대한 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압수된 전자담배의 68% 이상이 일회용 기기였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이전에 니코틴 전자담배 제품의 최소 안전 및 품질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브랜드였다.
마크 버틀러 보건부 장관(Health Minister Mark Butler)은 이달 말 호주 보건부 장관과 경찰 장관 간의 회의를 통해 정부가 시장에서 전자담배를 없애기 위한 단일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틀러(Butler) 장관은 “전자담배는 결코 오락용 제품이 아니”라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아이들이 니코틴에 중독되게 하는 오락용 제품이 아니라 중증 흡연자를 위한 치료용 제품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제품들이 지역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바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12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12학년 학생들이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고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 니코틴 패치를 붙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