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비싼 호주 문과대 졸업생 취업난에 연봉도 낮아

가장 높은 호주 대학 등록금을 내는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난에 가장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 HECS 부채를 갚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문교 당국 데이터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및 예술대학 등록금은 3년제 코스에 최고 5만달러 이상이나 졸업 후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엔지니어링보다 급여가 훨씬 낮고 정규직 취업률도 낮다.
이와 달리2020년 이후 등록금이 하향 조정된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분야는 졸업 후 평균 3년안에 일자라를 찾는 취업전망 역시 밝다.
과거 스콧 모리슨 자유연정 정부는 기술 인력난이 심각한 건설분야의 난점 타개책 일환으로 문과대학의 등록금을 인상하고 공과대학의 등록금을 낮게 책정하는 대학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당시 정부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고 이 같은 부작용만 파생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당국은 현 정부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 같은 개혁이 실패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뒤집기 위한 정책을 내 놓지 않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호주 대학 졸업자의 초임 중간 임금은 71,000달러로 2020년 이후 9% 상승했다. 작년에는 치과(94,000달러), 의학(85,000달러), 사회복지(77,300달러), 공학(75,000달러) 및 교육(75,000달러) 분야의 졸업생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취업 3년 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릴 전공 분야는 치의학(108,300달러), 의학(101,000달러), 공학(100,000달러), 컴퓨팅(96,400달러), 약학(92,000달러)순으로 임금 인상폭이 컸다. 등록금이 5만달러가 넘는 커뮤니케이션 및 저널리즘 졸업자의 초임은 하위 3위권에 맴돌고 있다.

작년에 졸업하고 현재 ‘Gumuda Australia’에서 서부 터널링 부서에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더 많은 여성에게 공과대학 분야로 진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흙더미에 불과했던 현장이 이듬해 지역사회에 이로운 큰 무언 가가 건설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여성들의 진출을 희망했다.  

취업률 학위 별 큰 차

4년제 공과 대학 등록금은 3년제 커뮤니케이션 학과보다 약 14,000달러가 적다.  하지만 취업 후 3년 후 엔지니어의 중간 임금은 같은 경력의 같은 단계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졸업생보다 최대 38%정도 높다.   

최근 대학원 조사에 따르면 학부생의 정규직 취업률은 학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약학, 재활 및 의학의 경우 정규직 취업률은 95%가 넘는다.

수의학, 교육학, 공학 분야도 정규직 취업률이 90%에 가깝다.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낮은 분야는 창의예술(54%), 커뮤니케이션(64.9%), 과학 및 수학(69.8%), 인문학(71.8%)순이다.

‘차등 대학 등록금 정책 폐지하라!’

예술대학 전공 학생의 경우 졸업 후 취업난도 문재지만 연봉도 낮아 HECS부채를 갚을 길이 막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따라야 하지만, 학위를 선택하기 전 잠재적인 수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법학이 비슷한 기본 능력을 사용하면서도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분야다.”라고 관심 분야의 다른 과목을 살펴볼 것을 권유했다.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