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블루마운틴스 지역의 벨스라인로드를 따라 위치한 빌핀(Bilpin)은 사과로 유명한 마을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과가 눈에 띄게 부족해 지역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핀의 농장주 빌 실즈(Bill Shields)는 “이렇게 심각하게 사과 수확이 부진한 해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실즈 오처드(Shields Orchard)는 1950년대부터 운영돼 왔으며, 그는 1980년부터 농장을 맡아왔다.

그는 “올해는 평소의 5~10퍼센트 정도밖에 사과가 열리지 않았다. 보통 40톤 정도를 수확하는데, 올해는 그중 일부만 가능하다”라며 “마치 누군가 당신에게 연봉의 10퍼센트만 주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실즈 오처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열린 재배자 회의에서 빌핀의 여덟 개 농장 중 여섯 곳이 비슷한 피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빌핀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파인크레스트 오처드(Pine Crest Orchard)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이곳의 농장주 존 갤브레이스(John Galbraith)는 “나무에 사과가 거의 열리지 않았고, 그 이유를 전혀 설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평소라면 이 시기에는 나무에 여러 개의 사과가 맺혀 있어 지나가며도 쉽게 보일 정도지만, 올해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상태이다.

이 같은 사과 부족은 ‘직접 따기(pick your own)’ 체험 관광에 의존하는 지역 농장과 지역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다. 갤브레이스는 “사람들이 이 지역을 방문하지 않게 되면 인근의 카페, 커피숍, 제과점 등도 함께 피해를 본다”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농업·지역개발부(Department of Primary Industries and Regional Development)는 이번 현상이 빌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농가들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 기상이나 병충해, 수정 문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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