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 부동산 인지세 부담
부동산 소유기간 장기화

시드니 부동산 소유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이사를 원해도 폭등한 시세에다 구입에 따른 인지세 부담 때문이다.  거기에다 매물 주택 감소, 성인 자녀의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자 넓은 공간에 대한 욕구로 부동산 소유자는2002년이후 평균 2배나 더 오랜 기간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자가 2002년 이후 두 배나 더 긴 기간 자신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매입에 따른 인지세 부담이 가장 큰 요인이다.  

코어로직(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광역 시드니 주택 평균 보유 기간이 2002년 12월 5.3년에서 2022년 12월 10년으로 급증했다.

유닛의 경우 평균 보유 기간은 2002년 12월 4.3년에서 2022년 12월 8.3년으로 증가했다. 평균 보유 기간이 가장 긴 이너 웨스트는5.4년에서 11.7년이다.

주택 보유 기간이 가장 긴 곳은 서더랜드(Sutherland)로 12.3년이다.

코어로직 연구 책임자는 “주택 매입에 따른 인지세 부담이 기존 집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매물 주택이 드문 것도 그 원인 중의 하나다. 

주택 소유자가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더라도 이사할 주택을 찾기가 힘든 것도 이를 어렵게 한다. 매물주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까지 12개월동안 시드니 주택의 4%만 매매가 이루어졌다. 부동산 호황이 피크였을 때도 매매 회전율은 5.9%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부동산이 적은 것은 주택 보유 기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사보다 주택개조 장기 보유

주택 소유자들은 소유 부동산을 처분하기보다 가족 형편에 맞게 개조해 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주택 매입 때 지불하는 인지세로 주택개조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 중간 가격이 $2,093,500인 라이드에서는 인지세가 $99,342.50이다. 평균 주택 가격이 230만 달러인 북부 해변의 인지세는 110,700달러다.

인구통계학자인 사이먼 케스캔 마허는 “비싼 주택시세와 인지세 때문에 사람들이 이사할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많은 베이비 붐 세대가 정이 든 큰 집에서 손녀들과 노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며, 과거와 달리 주택 소형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30대 중반에서도 아파트 거주보다 넓은 주택 거주 선호도가 높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