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총리가 7월 14일부터 호주 도착 국제선 여객을 주 6,000명에서 3,000명으로 일시적으로 50% 줄이겠다고 밝힌 뒤 일부 항공사들이 요금을 대폭 올리거나 호주 행 여객기를 전면 중단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런던이나 두바이와 같은 호주로 가는 특정 노선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들은 발이 묶인 호주인들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인기 있는 예약 플랫폼인 웹젯(Webjet)을 통해 런던에서 시드니행을 최근 검색한 결과, 7월 한 달 동안의 티켓 가격은 편도 5,229달러에서 불과 며칠 뒤인 7월 14일에는 36,499달러로 급등했다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입국자 감소는 전염성이 높은 신종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호주의 현재 싸움과 전국의 방역 시설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려는 조치에 대한 것이다. 이번 국제 여객 상한 제한은 여전히 해외에서 귀국하기를 기다리는 약 34,000명의 호주인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며 일부에서는 이러한 감소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치로 오를 것이라고 우려한다. 모리슨의 승객 수용 인원 발표가 있은 후, 이번 주말 시카고에 살고 있는 레베카 비커스는 SNS를 통해 2만 4천 달러의 비행기 표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Some of the expensive prices of flights back in to Sydney from London throughout July.Source.nesw.com.au
Some of the expensive prices of flights back in to Sydney from London throughout July.Source.nesw.com.au

 

그 후 그렉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은 항공사에 새로운 승객 한도를 귀국을 절실히 원하는 사람들을 상업적인 방법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3일 “어려운 상황에서 상업적 이점을 추구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며 “이는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이 이 새로운 상한제에 대응하여 호주로 가는 비행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올해 초, 에미리트(Emirates) 항공은 “운영상의 이유”로 호주로 들어오고 나가는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그러나 항공편은 며칠 후 재개되었고, 동시에 1월 호주 국제선 도착 한도도 거의 절반으로 삭감되었다. 현재 에미리트(Emirates) 항공은 두바이발 시드니행 편도 항공권을 약 10,000달러로 광고하고 있다. 7월 14일경 런던에서 시드니로 가는 여행 상한선이 반으로 줄어들면 아메리칸 항공, 말레이시아 항공 또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려는 여행자들은 여러 경유지를 포함한 항공편에 대해 5,229달러에서 거의 36,5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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