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현대미술관,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미술관 등 한국 작품 전시 이어져
최근 호주를 대표하는 주요 미술관 및 페스티벌에서 한국 작가 초청 대규모 개인전 및 작품 소장이 이어지고 있어 호주에 거주하거나 호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올 연말연시에 유수의 한국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호주현대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MCA)은 ‘2022/2023 시드니 인터내셔널 아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 해 11월 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남반구 최초로 서도호 개인전 ‘Do Ho Suh’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전시를 통해 서도호 작가의 대표작인 Hub 시리즈, Staircase-III, Rubbing/Loving Project: Seoul Home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제네시스 등이 후원에 참여했고,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이번 전시 성사를 위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 사업을 미술관 측에 소개하고 실제 지원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 바 있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호주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계 재즈 드러머 클로이 킴(Chloe Kim)의 공연, 한국영화 상영회(총 4회), 청소년 및 가족 참여형 워크샵, 런치 타임 토크 등 한국 및 한국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원은 수개월 전부터 미술관 측과 일부 행사를 공동 큐레이팅하거나 아티스트를 추천해 오는 방식으로 이번 전시 부대행사 기획에 참여해오고 있다.
한편, 호주의 또 다른 주요 예술 기관인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SW)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여 344백만 호주불(한화 약 3천억 원)을 투입한 ‘시드니 모던 프로젝트’ 공사를 마치고 금년 12월 3일 일반인들에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개관하는 신관에는 ‘보따리’ 시리즈로 유명한 김수자 작가의 대형 설치미술 작품 ‘마음의 기하학(Archive of mind)’과 구본창 작가의 달항아리 사진 작품들(‘Moon Rise III’, ‘AAM 01′)이 전시 되어 있다.
특히 구본창 작가의 작품들은 지난 2020년 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린 구본창 작가의 개인전 ‘Light Shadow: Koo Bonchang’에 전시되었던 작품들로 시드니 지역 유력 일간지인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서 게재한 동 개인전에 대한 좋은 반응을 계기로 주립미술관이 해당 작품들을 소장하게 된 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지름 19m의 타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사운드 퍼포먼스 ‘구의 궤적(Unfolding sphere)’을 들으며 찰흙으로 구(球)형을 만들고 굴리는 관객 참여형 작품인 김수자 작가의 ‘마음의 기하학’은 새롭게 개장한 신관의 주요 전시작품 중 하나로 마이클 브랜드(Michael Brand) 주립미술관 관장은 이 작품의 압도적인 규모와 작품 속에 내재된 철학적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며 이렇게 의미 있는 작품 전시를 가능하게 해 준 신관 증축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 시드니 유명 관광명소인 본다이 비치에서 개최된 헤드온 포토페스티벌(Head On Photo Festival 2022)에서는 11월 4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국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재경의 ‘Unseen Face’ 전시가 개최되었다. 이 페스티벌은 올 해 기준 600여 사진작가가 참여하여 100개 이상의 전시가 개최되는 호주 최대의 사진 축제로 문화원은 김재경 작가 전시에 파트너로 참여했다.
김지희 한국문화원장은 “호주의 주요 예술 기관 및 페스티벌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문화원과 현지 기관 간 협력관계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하며 “호주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신축 및 증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한국 유명작가의 전시는 다른 대형 전시 및 작품 소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문화원은 호주 문화예술계의 주요인사 면담을 이어가면서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주요기관 아시아 미술 분야 큐레이터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구본창 개인전 사례와 같이 문화원 전시가 한국 미술계와 호주 문화예술의 교류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하여 호주 현지에 한국 미술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본 기사는 한국문화원으로부터 보도자료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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