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0.35%로 인상
저금리 시대 11년만에 종식
추가인상 예고
호주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다. 중앙은행이 3일 기준금리를 0.35%로 인상했다. 현행 금리 0.1%에서 0.25%인상했으나 추후 더 많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가 밝혔다. 고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2010년 11월 금리인상이후 이후 11년만에 처음 단행된 기록이다. 연방총선 운동기간 중 2007년 중앙은행이 개입한 금리인상이후 15년만에 처음 있는 기록이다. 그만큼 호주 국내 인플레가 심각,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경제학자들의 진단을 중앙은행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해 시중자본 통화의 장상화를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식금리인상이 반영될 경우,
시중은행의 500,000불 모기지는 월 상환액부담이 65불이 추가된다.
추후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경우 주택 모기지 융자 상환금이 더 늘어나게 되면 과열된 시중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이 이번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3차례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미국 주요은행의 경제학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2%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은행 금리가 2% 포인트 인상되면 호주 주택 가치가 15%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 차용인이 금리 인상을 잘 흡수할 있지만 일부 큰 모기지 소유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과열 부동산 시장 하락세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시드니 부동산 시세가 이미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시드니 도심 교외와 노던 비치의 주택 하락폭이 커, 다른 지역에 도미노 파장을 주고 있다. ‘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노던 비치 교외 지역이 가장 가파른 단가 하락을 기록했다. 평균 단가는 분석된 교외 2곳 중 1곳에서 떨어졌고, 집값은 교외 3곳 중 거의 1곳에서 하락했다. 비컨스필드(Beaconsfield), 제트랜드(Zetland) 및 서리 힐 (Surry Hill)s는 분기별 주택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Surry Hills, Newtown 및 Zetland는 주택 가격 중간 값이 지난 분기5% 이상 하락한 시드니 도심 교외 지역 중 하나다.
시드니 도심 교외, 남부24개 이상 지역 및 북부 해변에서 가파른 단가 하락을 기록했다. 컬컬(Curl Curl), 프레쉬 워터(Freshwater), 포레스트빌(Forestville) 및 퀸즈클립 (Queenscliff)의 아파트 가격은 4% 이상 하락했다. Beaconsfield와 Zetland는 분기별 가장 큰 집값 하락을 기록했으며 각각 7.2%와 6.3% 하락했습니다. 그 뒤를 서리힐스(-6.1%), 뉴타운(-5.8%), 캠퍼다운(-5.7%)이 뒤를 이었다.
CoreLogic의 리서치 이사는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있으나 주택가가 5~10% 하락해도 단지 그것은 지난 6개월 간 상승한 몫을 없애는 것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방총선 최고쟁점으로 부각
연방총선기간 중 도입된 금리인상으로 집권당인 자유연정과 노동당 간의 경제운용 정책이 선거에 큰 쟁점으로 미칠 전망이다. 노동당은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누더기가 된 스콧 모리슨 총리의 경제정책을 기소하는 것으로 노동당은 금리인상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임을 강조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 경제의 중대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운용 경험이 부족한 노동당에 표를 줘서는 안 될 것이며 자유연정의 경제 노하우가 고물가를 잡고 안정적 경제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이 자유연정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3주 남은 선거 운동기간 중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여론조사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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