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눈을 가진 호주인이라면 앞으로 몇 주 안에 호주 지폐에 작은 변화가 있음을 알아차릴 것이라고 9news가 전했다.

모든 호주 지폐(Aussie banknote)의 모서리에는 호주 중앙은행 총재(Governor of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와 재무부 장관(Secretary to the Treasury) 등 두 명의 고위 관료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이번 주에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의 최고 책임자가 바뀌면서 이 서명도 변경될 예정이다.

새 지폐에는 미셸 불록(Michele Bullock) 신임 총재의 서명이 필립 로우(Philip Lowe) 전 총재의 서명을 대체하게 된다. 호주 역사상 여성의 서명이 지폐의 그 자리에 인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BA 총재의 서명은 1989년 이후 호주 지폐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18일은 불록(Bullock)이 1983년 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한 이래로 준비해왔던 중앙은행의 9대 총재로서 첫 출근하는 날이었다.

“약간 흥분됩니다. 앞으로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기대가 됩니다. 호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그녀는 총재직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불록(Bullock)의 재임 기간 동안 지폐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의 운영 방식이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RBA 현금 금리 회의(RBA cash rate meetings)는 2024년부터 매월이 아닌 6주마다 열릴 예정이다.

회의는 하루가 아닌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회의가 끝난 후 불록(Bullock)은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현금 금리 결정과 그 이유, 호주인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불록(Bulloc)의 첫 금리 결정은 2주 후이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