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월간 소매 매출액이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했는데, 이는 증가하는 생계비로 인해 호주인들이 돈을 쓰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호주 통계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31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소매 판매는 3.9% 감소했으며, 이는 2021년 같은 시기 이후 월간으로는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벤 도버(Ben Dorber) ABS 소매 통계 책임자는 “12월의 큰 폭의 하락은 높은 생계비 압박으로 인해 소매 지출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지출로 인해 12월 소매 수치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벤 도버는 점점 더 많은 호주인들이 증가하는 생계비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세일을 이용하여 쇼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의 판촉 행사와 할인을 이용하여 11월에 더 많은 크리스마스 쇼핑을 함으로써 이러한 생계비 압박에 대응했다”고 보고했다.
식품은 매출액이 0.3% 증가한 유일한 소매업이었고 백화점(-14.3%),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13.1%), 생활용품(-7.8%) 등은 모두 감소했다.
카페, 식당, 테이크아웃 음식 서비스는 전월과 큰 변동이 없었다.
12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매 지출은 2022년 시작 이후 7.5% 증가한 이래로 1년 동안 계속 증가했다. 호주의 12월 소매지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2021년 매출액은 NSW, 빅토리아의 봉쇄 해제에 따른 몇 가지 대폭적인 상승 이후에 발생했지만, 그해의 마지막 달에 매출액은 3.7% 감소했다.
이 소매 수치는 ABS가 연간 인플레이션이 7.8%로 상승했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이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이며 1990년 이후 1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호주 중앙은행이 2월 7일 화요일에 다시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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