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북부의 한 지방은 “진정한 인종차별적”이라는 이름을 가진다고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이름이 변경될 예정이다라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뉴캐슬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스완지(Swansea)에 위치한 쿤 아일랜드(Coon Island)는 올해 초부터 현지 시의원이 이 이름이 “진정한 인종차별적”이라고 말한 후 논란이 되어왔다. 지난 월요일 밤, 레이크 맥쿼리 (Lake Macquarie) 시의회 의원들은 8대 5로 쿤 아일랜드의 이름을 바꾸기로 투표했다. 하나의 이름을 갖는 대신, 이 지역은 이제 원주민 이름과 비 원주민 이름을 가진 두 개의 이름을 갖게 될 것이다. 의회는 이 섬을 피리타(Pirrita) 섬으로 개칭하고 인접한 쿤 아일랜드 포인트를 마이너스(Miners) 포인트로 변경하자는 제안서를 지명위원회에 제출했다. 한 원주민 인권 운동가는 “상식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회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한 2000명 이상의 사람들 중 소수만이 실제로 쿤 아일랜드 이름을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쿤 아일랜드는 우리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인종 차별적이고 상처를 주는 이름이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섬의 이름은 작년 말 쿤 치즈 (Coon cheese) 제조사가 상품의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표면화되었다. 쿤이라는 이름은 이제 치어 치즈(Cheer cheese)로 대체되어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두 이름의 역사는 상당히 다르다. 쿤 치즈는 미국의 치즈 제조업체인 에드워드 쿤(Edward Coon)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반면, 쿤 아일랜드는 처음부터 인종적 비방이었다. 베이커(Baker)는 NEWS.com.au에 쿤 아일랜드와 쿤 아일랜드 포인트 둘 다 1915년 이 섬에서 처음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허버트 헤니(Herbert Heaney)의 이름을 따왔다고 말했다.
그는 “허버트 헤니는 탄광에서 일하며 얼굴에 석탄가루를 뒤집어쓰고 나와서 ‘쿤’이라는 별명을 얻곤 했던 백인이었다. 그것은 요즘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이름은 우리 사회의 일부 사람들에게 매우 모욕적이며, 이 섬의 역사를 더 잘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베이커는 원래 이 섬을 원주민 이름과 함께 헤니 아일랜드로 개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헤이니 가문과 아와바칼(Awabakal)족의 대표들과의 협의가 현재의 제안으로 이어졌다. 피리타(Pirrita)는 맹그로브 나무에서 자라는 굴을 뜻하는 아와바칼어이다. 지명위원회는 지명 절차가 비교적 신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지명 위원회에 제출하는 제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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