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com.au의 보도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의 호화로운 사치 생활을 위해 약 350만 달러의 돈을 횡령한 커먼웰스 은행 직원이 수감되었다고 한다. 33세 신유차이 (Hsin-Yu Tsai)씨는 고객 서비스 직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의심 받지 않고 고객의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인출하여 사용하였으나 이는 그녀의 탐욕이 아닌 학대를 받음으로써 저지른 행위라고 주장 하였다. 그러나 NSW 지방법원 판사는 그녀가 이 행위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벌어들였다고 판결하였으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법원은 차이씨가 당시 사치욕이 심했던 전 남자친구로부터 호화로운 생활을 위한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압박 받아왔다고 주장하였다고 밝혔다.
존 피커링(John Pickering) 판사는 그녀의 남자친구의 행동이 ‘가정 학대’의 양상으로 보이며 그가 폭력적으로 그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해외에 거주하는 남아공 국적의 고객의 계좌에서 240만 달러를 인출하였으나, 계좌 주인의 남성 피해자는 이를 3년이 지난 시간동안에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한 다른 고객의 정기예금 계좌에서 돈을 빼돌려 총 350만 가량의 달러를 횡령했다.
차이씨는 당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60만달러 상당의 페라리를 사도록 경제적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커링 판사는 “그녀는 시드니에 의지할 다른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그를 기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줘야만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녀의 부모는 해외에 거주하였으며, 그녀는 친구들과 고립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차이씨는 전 남자친구와 관계가 끝났을 때, 변호사를 통해 그녀에게 1백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도록 협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빼돌린 돈으로 대만,중국,유럽 여행을 하고 명품 핸드백,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 피커링 판사는 그녀의 부정 행위는 연인과 헤어진 이후 멈춰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커먼웰스 은행에 계속해서 고용되어 있었으며, 계속해서 돈을 훔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부정 행위도 저지르지 않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은 놀라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법원은 차이씨가 부모님의 도움으로 은행에서 훔친 돈을 갚았고 현재 보건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가정을 꾸리고 재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가 부정 행위로 취한 돈을 고려했을 때, 그녀를 감옥에 보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그녀는 3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며, 14개월후 가석방을 선고 받았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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