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망가져 판매가 어려운 식료품을 10분 안에 배달하겠다고 약속했던 한 호주 회사가 불과 8개월 만에 무려 1100만 달러가 적자인 것으로 관리자들의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센드’라는 스타트업은 시드니와 멜버른의 46개 교외에서 이용할 수 있었고 등록 사용자도 4만6,000명이었지만 5월 말 청산에 들어가 300명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에 접수된 센드 경영자 워렐스(Worrells)의 채권자 보고서에 따르면 센드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비용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드는 지난해 10월 매출이 8,113달러를 넘었지만 65만8,000달러 이상의 적자를 냈다. 3월과 Send의 매출은 한 달에 거의 41만 7천 달러로 50배 이상 급증했지만, 손실은 한 달에 238만 달러에 달했다.
가장 큰 비용은 직원들이 8개월 동안 550만 달러를 더 보태는 것이라고 관리자들은 말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사업모델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직원을 고용해야 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당한 급여와 임금비용은 10분 만에 배달되는 식료품의 사업모델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경영진이 발생되는 손실을 줄이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외부 자금 조달 없이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 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의 북부 해변에서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진 Send 설립자 롭 아담스는 그 회사의 실패에 대해 세계의 요인들을 비난했다. 그는 당시 NEWS.COM.AU에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제 악화, 투자자들 사이에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된 자본 집약도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등 사업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어렵게 만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애덤스는 그 사업을 인수할 구매자가 발견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Worrells의 Matthew Kucianski는 붕괴 당시 ‘센드’는 많은 기술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투입된 상당한 현금 소모가 있었다고 말했다. ‘센드’는 1,22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식료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차지하려고 했으나, 시장 붕괴 이후 현재 이 지역에 두 개의 주요 업체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문제, 치솟는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고위험 벤처기업에 현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심하게 되면서, 아담이 센드 사의 책임자로 지목한 핵심 요소인 자금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 보고 기관인 채권자 워치의 최고 경영자인 패트릭 코글런은 신생 기업들이 규모를 키우고 수익성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종종 막대한 현금 투입이 필요하지만, 식료품 배달 회사들은 호주의 확산이라는 추가적인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 실제로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은 몇 개인가, 승자독식의 시나리오인가?
다른 스타트업들도 최근 글로벌 여건의 영향을 바탕으로 인력 감축 등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5B Solar는 2주 전에 전체 직원의 25%를 해고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과 물류 차질, 물자 부족, 가격 급등 등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달 시드니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BizPay는 대규모 감축을 단행한 또 다른 회사였습니다. 그것은 시장 상황을 탓하며 전체 인력의 30%를 감원했다. 그러나 기성 기업들도 역풍에 맞서 싸워야 하는 등 글로벌 여건에서 쪼들리고 있는 것은 비단 스타트업뿐만이 아니다. 주식 사진, 그래픽 디자인 템플릿, 오디오, 폰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멜버른에 본사를 둔 엔바토는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경제적 요인들을 비난한 후 기록적인 이익에도 불구하고 직원 100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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