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상청(BoM, Bureau of Meteorology)이 현재의 라니냐(La Nina)가 일반적인 수준보다 더 일찍 끝날 것이라고 예측함에 따라, 비 오는 날씨에 지친 호주인들에게 끝이 보인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기상청은 최근 기후 드라이버 업데이트(climate driver update)에서 동부 해안과 호주 북부의 평균 이상의 강우량에 기여하는 조건인 라니냐가 일반적인 가을 종료보다 이른 2023년 첫 달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조사한 7개의 국제 기후 모델 중 6개 모델은 중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12월 동안 라니냐 임계값(-0.8°C 또는 더 낮은 온도)에서 계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든 모델이 1월이나 2월 중에 ENSO(El Niño–Southern Oscillation) 중립 값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조사된 모델 중 일부는 10월 중순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습니다. ENSO 사건은 일반적으로 남반구 가을 동안 붕괴됩니다.”
인도양 쌍극자(IOD, Indian Ocean Dipole)도 더 건조한 상태로 발전했다.
“한편 6월 이후 처음으로 IOD 지수의 최근 주간 값은 중립(-0.4°C에서 +0.4°C 사이), 구름과 강우 패턴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IOD로 남아 있습니다.”라고 기상청이 말했다.
“모델은 IOD 패턴이 12월 중에 중립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IOD 붕괴의 일반적인 타이밍과 일치합니다.”
네거티브 IOD는 또한 호주 동부의 강수량 증가에 기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은 동해안이 여전히 올 여름에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호주 주변의 해수면 온도는 평균보다 훨씬 더 따뜻했으며 호주 주변 해역, 북부 열대 지방, 그리고 산호해는 10월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열대지방에서 호주의 물이 따뜻해지면 증발, 습도, 흐림, 강우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의 이번 기후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몇 주 동안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나온 것이며, 시드니를 포함한 전국의 많은 지역은 기록적인 10월 강수량을 기록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