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약사들이 14일부터 피임약이나 항생제 등 일부 의약품의 직접처방이 가능하다. 주정부는 향후 1년간 약사 처방의 시험기간을 거친 후 고혈압 등 광범위한 의약품에 대해서도 이 항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코비드 19 발생이후 GP를 포함한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의료 개혁안의 일환이다. 코비드 19이후 일선 약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방접종이 성공리에 안착하자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도미닉 페로텟트 수상은 GP방문없이 환자들이 일선 약국의 약사를 통해 의약품을 처방받으면 의료계의 환자 누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약사가 단순 요로 감염(UTI)치료 항생제와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12개월간 시험기간에 펀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적절하게 훈련된 약사가 피부 질환 및 귀 감염, 위장염, 메스꺼움과 구토, 알레르기, 대상포진, 피부염, 건선, 여드름등과 같은 특정 상태에 대한 호르몬 피임 및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퀸즈랜드 주정부는 지난 10월부터 약사처방 시험기간을 도입한 바 있다.
약국조합 의사협회 영역 전쟁 점화
약 5900명의 지역 약국 소유주를 대표하는 강력한 호주 약국 조합(Pharmacy Guild of Australia)은 이 같은 개혁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완화하고 사람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호주의사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는 약사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약을 처방하도록 하는 것은 이해 상충의 소지가 있고 약사 처방에 따른 위험이 수반될 것이라면 반대 입장을 내 놓았다. 이러한 양 측의 상반된 입장으로 약사와 의사들과의 치열한 영역 전쟁이 예상된다.
브래드 해저드 NSW 보건부 장관은 캐나다와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이 같은 약사처방의 확대가 일상의 의료패턴으로 자리잡았다며 약국조합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그러나 향후 시험기간을 통해 환자들의 이익을 위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W 약사는 현재 COVID-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하여 6가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