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으로 NSW 교도소에 수감된 전직 미군 조종사는 지정학적 분쟁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부인의 호소를 9NEWS가 전했다.
호주 시민권자이자 전직 미 해병대 조종사인 대니얼 듀건(Daniel Duggan)은 지난 10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체포됐다.
지난달 시드니에서 열린 법원 심리 후, 그의 변호사는 전 “탑건” 조종사가 호주 당국에 의해 그의 범죄인 인도가 고려되고 있는 혐의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듀건의 부인 사프린 듀건(Saffrine Duggan)은 이제 마크 드레퓌스(Mark Dreyfus) 법무장관을 설득해 아이들 6명의 아버지를 석방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남편이 ‘분리’ 상태로 수감돼 있으며, 호주 최고 보안 교도소인 굴번의 ‘슈퍼맥스’ 교도소로 이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니얼이 ‘극도로 위험한’ 수감자로 분류되는 것은 완전히 부당하다”며 “그는 호주에서 어떤 범죄로도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으며 모범적인 아버지, 남편, 친구, 호주 시민”이라고 말했다.

미군을 떠난 후, 듀건은 호주로 건너가 태즈메이니아에 재미를 위한 비행 회사인 탑건 오스트레일리아(Top Gun Australia)를 설립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듀건이 2014년 호주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항공 컨설턴트로 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듀건의 부인은 그녀의 남편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초강대국 분쟁에서 무고한 당사자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다니엘은 서방국가와 아프리카, 유럽의 조종사들이 수십 년 동안 중국에서 해왔던 일을 했을 뿐인데 지정학적 폭풍에 휘말렸다”고 말했다.
듀건의 체포는 호주와 영국 당국이 그들의 전직 군 조종사들이 중국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고가의 계약을 제안받는 것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곧이어 국방부 장관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는 전 ADF 요원들이 중국에 의해 헤드헌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조사를 발표했다.
미국은 12월 20일까지 듀건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해야 한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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