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해군 기지, 법원, 마디그라(Mardi Gras)에 대한 계획된 공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테러 조직의 우두머리가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함디 알쿠디(Hamdi Alqudsi, 48세)는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테러 단체인 슈라(Shura)의 활동을 지휘한 혐의로 배심원단이 유죄를 선고한 지 7개월 만인 11일, NSW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스티븐 로스만(Stephen Rothman) 판사는 수많은 공격 계획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었지만, 계획이 실행되었다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되었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고려되거나 논의된 테러 행위는 … 많은 인명 손실과 다른 사람들의 부상을 초래하는 가장 심각한 행위였습니다.”라고 판사는 말했다.
슈라의 계획에는 시드니 게이 및 레즈비언 마디 그라(Sydney Gay and Lesbian Mardi Gras), 이스라엘 대사관, 울루물루의 가든 아일랜드 해군 기지(Garden Island Naval Base in Woolloomooloo), NSW 대법원 청문회(NSW Supreme Court hearing)에서 호주 연방 경찰(Australian Federal Police)에 대한 표적 공격이 포함되어 있었다.
‘불신자(unbeliever)’를 참수하고 시신을 이슬람국가(IS) 깃발로 감싸는 아이디어, IS와 연계된 사람을 시드니로 보내 사제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언급되었다.
로스만 판사는 이 테러 집단의 지시는 “객관적으로 심각한 수준이 중간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쿠디의 15년 징역형은 2034년 11월 10일에 만료된다. 가석방이 되지 않는 8년 3개월의 기간은 2031년 2월 10일에 만료된다. 아랍어로 자문 또는 협의회를 의미하는 슈라는 2013년에 호주에서 시리아로 전투원을 파견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 단체는 2014년 8월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알쿠디는 슈라의 ‘사령관(commander)’ 또는 ‘에미르(emir)’로서 회원들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잠재적인 테러 계획을 논의했으며, 통신방해기와 화이트보드를 사용해 메모를 적으며 당국의 감시를 피했다.
이 테러 조직의 우두머리는 슈라가 조직원들을 시리아로 보내려 한 혐의로 2016년 9월에 유죄 판결을 받고 이미 감옥에 갇혀 있다.
이러한 행위로 그는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024년 7월 11일에 만료된다. 6년간의 가석방 금지 기간이 작년 7월 11일에 끝났지만 11일에 끝난 형사 소송으로 인해 석방되지 않았다.
알쿠디는 시드니 공항에 들렀을 때 호주 국경군(Australian Border Force)의 조사에서 하지 순례 중이라고 주장하는 등 슈라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항상 부인해 왔다.
로스만 판사는 그가 터키로 비행기를 타고 시리아로 갈 계획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합리적으로 보였던 그의 부인은 “명백히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판사는 말했다. 판사는 또한 알쿠디가 감옥에 있는 동안 무슬림 목사인 아흐메드 킬라니(Ahmed Kilani)에게 한 극단주의적 행동에 대한 부정과 자신이 이슬람의 ‘온건한’ 형태를 따랐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쿠디가 직접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는 (킬라니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판사는 또한 알쿠디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진정한 후회나 뉘우침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쿠디의 유죄 판결은 호주에서 테러 단체의 활동을 지휘한 혐의로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두 번째 사례이다.
첫 번째 사례는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에서 폭탄 테러를 선동한 압둘 나세르 벤브리카(Abdul Nacer Benbrika)에 대한 유죄 판결이었다. 그는 2009년에 1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재범의 위험으로 인해 계속 구금 명령을 받아 올해 11월까지 감옥에 갇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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