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레이크 맥쿼리(Lake Macquarie)에 사는 한 소년이 당황한 버스 운전사를 도와 인종 차별에 맞선 행동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고 9news가 전했다.
11살인 브록 키나(Brock Keena)는 산제이 파텔(Sanjay Patel)이 운전하는 버스 앞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스완지(Swansea)에서 뉴캐슬(Newcastle)로 가는 여행 중에 이 사건을 목격했다.
산제이는 어린 아이와 함께 버스에 탄 한 여성이 버스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 여성은 정류장에 도착해 내렸고, 내리면서 ‘고향인 아프리카로 돌아가지 그래?’ 라고 말했습니다.”
NSW 교통부(Transport for New South Wales)는 사건 당시의 CCTV를 공개했는데, 브록이 산제이에게 말을 걸고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산제이는 “몇 정거장 후에 어린 브록이 다가와 ‘당신이 그런 대접을 받으면 안 된다, 괜찮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을 때 아무도 저에게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었어요.”
운전기사는 브록과 비슷한 나이에 난민으로 호주에 왔으며 대부분의 삶을 시드니 서부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브록은 이 만남을 계기로 특별한 우정이 싹텄다고 한다.
“저는 그가 받는 대우가 안타까워서 그에게 다가가 기분이 어떤지 물어봤어요. 그는 그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되는 사람이었어요.” 라고 그는 말했다.
지역 버스 운전사회(Local bus drivers), 브록의 학교, 브록의 부모는 브록의 소박한 친절이 다른 사람들도 같은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기를 바라고 있다. 소년의 어머니 멜리사(Melissa)와 아버지 아담(Adam)은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말한다. 멜리사는 “아들이 솔선수범하여 일어나서 산제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부(Transport for New South Wales)는 지난 12개월 동안 뉴사우스웨일스주 버스 네트워크에서 500건 이상의 운전기사 학대 사례가 보고되는 등 이와 같은 사건이 드물지 않다고 말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행인 마크 허칭스(Mark Hutchings)는 정부 부처가 경찰에 더 많은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따뜻한 행동이 한 번만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또한, 단순히 자신의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이유로 인종적 비방을 받아서는 안 되므로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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