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문제 경제, 자유당이 잘 해!”
차기 총선 노동당 적색경보
야당 대표 피터 더튼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행진이다. 호주인 55%가 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14일 실시된 ‘Resolve Political Monitor’여론조사에서 자유연정은 지난달 보다 1차 투표 득표율이 36%에서 38%로 증가한 반면 노동당에 대한 핵심 지지율은 28%에서 요지부동이다.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의 집권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더튼은 선호 총리로 알바니즈에 비해 35 대 34%로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1년 전 25 대 46%로 뒤처졌던 결과와는 극적인 반전이다. Resolve Political Monitor의 7월 조사에서 국가적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29%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55%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권자의 53%는 투표 결정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활비를 꼽았다. 12%는 주택과 임대료 부담 가능성이었다. 30%는 소득이 지출보다 적으며 38%는 소득과 지출이 같다고 답했다. 이 조사 결과는 경제적 침체가 노동당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 관심사 ‘경제 운용 적임정당 여부’
이 조사에서 호주 국민의 주된 관심사는 생활비와 주거비 관련 항목이었다.
투표자의 27%만이 지출보다 더 많이 벌어서 돈을 저축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저소득층 투표자의 경우 이 수치는 16%에 불과했다. 고소득층 투표자의 경우 이 수치는 36%였다. Resolve Political Monitor는 연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응답자를 저소득층으로 분류하고,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는 중소득층으로, 10만 달러 이상은 고소득층으로 분류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향후 1~2년 동안 일자리가 안정적이라고 느꼈다. 이는 비교적 낮은 실업률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저소득층에서는 그 결과가 49%였다.
녹색당에 대한 핵심 지지율은 14%에서 13%로 감소했고, 무소속 지지율은 11%로 변동이 없었다. 폴린 핸슨의 ‘원 네이션’에 대한 지지율은 6%로 동일했다.
유권자들에게 생활비를 낮게 유지하는 데 누가 더 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31%가 더튼과 자유연정 지지했고, 24%가 앨버니지와 노동당을 손꼽았다. 경제 관리에 대해서는 40%가 자유연정, 24%가 노동당을 지지했다.
이민과 난민을 관리하는 데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자유연정이 37%, 노동당이 21%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16일 실시된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튼이 앤서니 앨바니즈 총리를 처음으로 앞지른 바 있다. 당시 이민감축 및 온실가스 배출 후퇴 선언 후 더튼의 선호 총리도가 36%로 집권총리의 35%을 앞질렀다. 유권자의 40%가 더튼과 자유연정이 경제를 관리하는 데 가장 적합한 당으로 꼽았다. 단지 24%만이 노동당을 꼽았다. 노동당 집권 후 더튼이 앞선 것은 6월조사가 처음이었다.
당시 국가 안보와 국방에서는 42%가 더튼과 자유연정을 선호하고, 23%는 노동당을 선호했다. 자유연정에 대한 핵심 지지율은 지난달 36%로 변함이 없었지만 노동당의 예비 득표율은 29%에서 28%로 떨어졌다. 이는 노동당 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원전 발표 후 ‘Resolve Political Monitor’의 여론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41%가 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지했고 37%는 이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자유연정 유권자의 60%가 원전에 찬성하는 반면 노동당 유권자는 30%, 녹색당 지지자는 28%만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유권자들이 아직 확실하지 않더라도 원전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